안녕하세요? 어제있었던일인데 정신이없어 이제야 올리네요.
어제하루 정말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칭찬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그분의 성함을 여쭙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네요.
23일 토요일에 남일대해수욕장에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가 남편의 팔지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일요일이 되어서야 알아채고 집,차,옷을 샅샅이 뒤졌는데 나오지 않아 좌절을 하고 있었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장모님이 선물로 사주신 의미있는 팔지라 더 우울했을 거예요.
일요일 한숨도 못자고 월요일만 더 가봐달라는 남편말에 아핌에 남일대 들렀습니다.
사실 하루가 지났고 몇백만원짜리 금팔지를 누가 보면 바로 주원가고도 남았을거란 생각에 반포기 상태로 갔습니다.
역시나 없더군요, 혹시나 하는마음에 공공근로자하는 분에게 (연두색?노란색? 조끼를 입고 청소를 하셔서 공공근로라고 예상합니다.) 여쭤보고 두분중 한분이 18금이 팔지가 맞냐고, 일요일 리조트앞 길에서 주웠다며 주셨어요.
경찰서 바로 갖다주려다가 왠지 오늘(월요일)찾으로 올꺼같단 생각에 가지고 오셨다고 글셨어요.
본인도 금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서 잃어버린 마음이 얼마나 애가타는지 알아서 걱정많이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찾아주신 것도 고마운데 말씀도 너무 예쁘게 하셔서 아침부터 정말정말정말 감동 많이 받았습니다.
한사코 거절을 하셔서 음료수랑 약소한 사례를 쑤셔넣어드리고 왔네요.
정말 그분이 우리남편 살리신거예요^^
평생 속병날뻔 했는데...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성함이라도 여쭤봤으면 좋았을텐데ㅠ 그게 아쉽네요ㅠ
남앨대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정말 대단하시고 칭찬칭찬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