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자중학교 교사입니다. 지난 1년간 담임을 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윤분화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윤분화 선생님은 우리 반 학생과 동반자 프로그램으로 만난 상담 선생님으로, 그 학생의 생활 지도로 힘들 때마다 선생님의 조언과 도움으로 학생을 끝까지 놓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냥 선생님 개인에게 고맙다고 수없이 말하는 방법 외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선생님께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 저런 프로그램도 있구나.' 하면서 우리반 학생이니까 결국은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처음에 내가 우려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훨씬 많은 일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럴 때마다 윤분화 선생님은 학생집에 같이 방문해 주시기도 하고, 소신있고 단호한 모습으로 부모교육까지 해 주셨습니다. 학생이 경찰서에 잡혀 있을 때도 새벽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진주로 와서 학생을 집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때의 선생님은 동반자 학생에 대한 의무감보다는 자신이 하시는 일에 대한 사명감이 훨씬 강해 보여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뒤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 일에 대한 소신...... 선생님의 애씀으로 이제 이 동반자 학생도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009년, 한 해도 저처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학급의 미운오리새끼를 사랑으로 키워갈, 힘을 얻게 될 또다른 교사가 있을 것입니다. 윤분화 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 하길 빕니다.
선생님처럼 저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