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향을 떠나온지 30여 년이 넘었습니다.
이번 고향 동네에서 소중한 추억의 사진전을 보고 그 소중한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신 분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그리고 작은 것에도 시민들이 같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 봅니다.
수년 전까지 매번 명절마다 찾아가는 새 동네엔 고향지킴이인 청년회에서 주체, 주민들 노래자랑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고향의 향수를 그리게 하는 귀중한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50년 전의 소중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사진전입니다.지역에서 살아 계시는 분들은 감회가 덜 하겠지만 멀리 타지에서 살고 있으면서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억 속에 가물가물 사라져 가는 흑백의 추억들이 고향에 대한 애틋한 향수를 가지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에서 열은 사진전이 아니고 개인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전시회이다 보니 많은 사진은 전시되지 못했지만 사진전을 연 장병철씨 열정에 의해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의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너무나 고마운 전시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는 “우리동네 새 동네”의 옛모습 사진전이였지만 사진을 구하고 확대 복원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들인 것 같았습니다.
새동네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지만 폭 넒게 새 동네 굴다리, 철길, 약수터 옛모습, 문선, 삼천포초등건물, 사이다 공장, 깔대샘, 금남호, 향촌동 옛길, 늑도, 제일극장, 삼천포극장, 소방서, 시외버스, 시외버스 정류장, 노산공원의 정자(류) 역사, 철길 등 참 보고 싶은 사진들이 많은데 광역의 사진전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고 싶은 사진들이 없더군요 물론 사천 읍의 사천산성, 비행장 옛모습 등 통합된 시의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이나 관련 부서의 모든 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사진들이 없어지기 전에 책장 속에서 나와 전시 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애향심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젊은 사람들이 사실적 교육에 동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게부탁 드려봅니다. 아울러 사천시에서도 변해가는 시의 모습을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옛 사진들을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제출 사진 채택 상품권 증정등), 고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들을 회상시켜 애향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이번 사진전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서 열정으로 만들어 주신 장병철씨에게 아낌없는 칭친의 박수를 보내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사진들을 많은 장소에서 시민들이 접할 수 있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혹 옛날풍경,지역 사진을 가진 분은 고려페인트에 연락하면 되겠네요 832-7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