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조희선이란 사람입니다.
저는 삼천포초등학교와 삼천포여고를 나와 대학을 서울에서 다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에서 무용학원과 고향 삼천포에서 후배 양성을 하다가 저희 남편을 만나 삼천포성당에서 결혼을 하고 남편따라
서울 근처 광명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광명에 이사를 오게 된 동기는 특별한 연고도 아는 사람도 없었고 단지 남편의 직장 근처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로 18년을 살고 있습니다.
18년을 광명에 살면서 무용학원 경영, 엘지그룹 연수원(인화원) 체조강의, 노인대학 강의, 여성단체 활동,
각종 봉사활동 등 주어진 여건에 열정을 다해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또한 열심히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한 삶 속에서 오래도록 광명시청 여성복지과와 많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8월초순경 광명시청 여성복지과장님이 저에게 찾아와 이번 '광명시 여성발전 유공자워크샵 행사'를 삼천포에서 하면 안되겠느냐고 협의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직까지 친정 양부모님이 삼천포에 계시고 해서 자주 찾곤 하지만 그래도 삼천포를 떠난지 오래되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번 알아 보겠노라고만 하고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삼천포 초등학교 친구인 강문식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초지정을 얘기하니까. 초등친구가 적극 협조 해 줄테니 일을 진행하라고 하였습니다.
삼천포에서 하기로 하고 광명시청 과장,계장 그리고 여성단체 간부들과 현장 답사를 하였습니다. 마중을 나온
사람들은 문식이 친구뿐만 아니라 저의 선배인 김유자 의원님과 함께 나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배님을 잘 알아보지 못했으나 선배님은 저를 바로 후배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선배님의 정확하고 정직한 말과 행동,
풍성한 입담에 우리들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여성인이다. 우리들은 다같이 말했습니다.
이번행사가 여성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워크샵 행사가 아닌가. 김유자 의원님을 보여 주는 것 자체가 교육이다.
이렇게 말하고 삼천포를 결정하고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사는 연일연시 감탄사와 함께 완벽하게 잘 마쳤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광명시 여성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영원히 사천.삼천포를 잊지 않겠노라고, 다음에 가족들과 꼭 다시 가겠노라고, 언제 어디서나 사천.삼천포 홍보에 동참하겠노라고, 진심 어린 눈으로 저에게 말하는 것을 보고 고향에 대한 뿌듯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장 넘으로 사라져 가는 불빛속에 수많은 얼굴들을 떠올리며 고향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삼천포가 고향입니다. 그 고향을 지금껏 잊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삼천포를 위해 내가 뭘 했는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삼천포를 위해 한 것이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는 고향을 위해 해 준 것이 없는데 그 고향은 나를 버리지도 잊지도 않았습니다.
친구들이랑. 선배님들이랑. 사천시 공무원님들이 참 많은 사랑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선배님들! 친구님들!
사천시 여성단체 협의회님들!
사천시의회 의장님!
고향을 발전과 봉사에 노력하시는 시장님! 공무원님들!
그리고 의정활동에 바쁘신대도 멀리서 전화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방호 의원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정말 정말 눈물 나도록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저를 챙겨주신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앞으로 사천시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그리고 삼천포의 기상으로 최고가 되는 여성으로 살겠습니다.
또한, 내고향 사천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홍보와 참여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의원님!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님! 선배님! 친구님! 모도모두 사랑합니다.
파이팅! 내고향 사천.삼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