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地(복지)를 향하여
- 번호
- 2045250
- 작성일 :
- 2020-12-06 15:37
- 작성자
- 박재삼문학관
- 조회수 :
- 225
福地(복지)를 향하여
박재삼
물이 다 모여서는
드디어 바다에 이르지만
거기에서는
흘러오고 거쳐온
땅의 일을 못 잊는 것이겠지.
바다의 물살을 보아라.
한 물살 넘어
또 다른 물살.
그 너머의 물살로
몇 겹으로 영원히 이어져서
쏴아 쏴아
여기 땅 쪽 福地(복지)를 향하여
연신 밀려오고 있는 것을
환생의 구름 노니는 것과
같은 이치와 가락으로
나는 파악하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