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게 바란다(이전)
제발... 청널 상가들을 좀 살려 주세요.....
- 번호
- 1941821
- 작성일 :
- 2016-08-31 17:03
- 작성자
- 류양수
- 조회수 :
- 510
존경하는 사천시장님
사천시를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희는 사천시 유람선길 165번지 서동 지역의 상인들입니다.
이 지역은 현재 삼천포 수협 활어 위판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위판장이 이전하기 전 까지는 상가와 바다가 붙어 있어 상가앞으로 배가 정박하여 어선과 도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업을 이루며 살아왔으나 삼천포 수협의 신축과 더불어 상가 앞 부두가 매립이 되어 한순간 바다가 멀어져 생계의 수단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있고 노부모가 계시는 저희들은 먹고 살아야했기에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우겨우 삶을 연명해 왔습니다.
바다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바다를 잃어 버려 생활이 궁핍해졌으나 보상이나 누구하나 거들떠도 보지 않는 세월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삼천포 유람선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저희 동네는 지역 주민이 찾아 주는 동네도 아니며 스쳐지나 가는 곳에 불과 했으나 관광객들만 유치를 하게 된다면 살아 볼만한 동네가 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너도 나도 은행 빚을 내어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널굼텅’이라 불리 울 만큼 폐허와 같았던 저희 동네는 삼천포 에서도 소외되고 외각에 위치해 있어 어느 누구하나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지역 특산물인 횟집과 건어물 가게를 열어 조그마한 상점을 하면서 비로소 동네는 차츰 그 모습을 갖추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봄과 가을은 관광 성수기 인지라 먹고 살수는 있지만 여름철 에는 비수기와 비브리오패혈증,식중독 등의 전염병과 같은 악재가 겹치게 되면 상가의 임대료도 못내는 형편 이었고, 겨울철에는 아예 관광객은 구경도 하기 힘든 실정 이었습니다.
인근 남해와 창선의 관광지 개발과 펜션 리조트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먹고 자고 머무르는 “남해 보물섬” 만들기 정책에 비해 삼천포의 관광정책은 시대를 따르지 못하고 입으로만 부르짖는 관광사천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자구책으로 관광 비수기에는 전국 각지의 관광회사로 홍보를 다니고 관광버스 기사회나 기사상조회를 찾아 다니며 개인의 사비로 스폰서를 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저희는 허허벌판과도 같은 이 동네에서 횟집과 건어물 가게를 짧게는 5년,길게는 16년을 운영 하는동안 아직까지 사천시에서 저희들에게 그 어떤 편의나 관광 소득 증대에 대해서 노력을 해주신 것이 없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단지 건어물이나 생선회 한 점을 팔아 저희들 뱃속만채우는 상인들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저희들은 관광 사천의 일선에서 시청의 해당 관청이나 관계기관에서 할 수 없는 아니 어쩌면 하지 않는 일을 하며 살아 왔다고 자부 하고 있습니다.
건어물이나 생선회 한 접시를 팔지 못하더라도 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그 분들의 눈과 귀가 되고 팔과 다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유람선과 도선을 예약해 주고 응급 환자 발생 시 병원이나 약국,과일가게,떡집,숙박업소 등 이곳 사천시에 와서 먹고 자는 거의 모든 일상들을 저희들이 대신해 주면서 힘들게 관광객들을 유치해 오고 있지만 정작 저희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도로 체증을 유발한다는 짜증스런 눈빛과 도로교통과 공무원들의 원성 밖에는 없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관광버스에 신경질적이고 짜증스런 단속과 주정차 위반 이라는 스티커 발부 등으로 인해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사천시의 이미지만 각인 시켜 주는 현실입니다.
도로가 막히게 되면 최우선이 원활한 소통일진데 기관 공무원 들은 강압적인 단속이 제일 우선일 뿐입니다.
삼천포를 찾는 관광객들 중에서 유람선 선착장을 제외 하곤 가장 많은 버스가 운집하는 곳이 바로 유람선길 165번지 일대입니다. 서부시장의 입구인 이곳에서 약20여대의 관광버스만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 하나로는 주차난을 해결할 수 없음에도 주차장의 확장 방안이나 다른 일체의 해결책은 제시하지도 않고 모여든 차량에 대해 쫒아 내기에만 급급한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에 울분을 느낍니다.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의 대다수가 연세가 많으신 노인 분들 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에 대한 배려나 노력은 없고 법 집행 만을 강요하며 겁박을 합니다.
저희 동네는 사천시민이 먹여 살려 주는 동네가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먹여 살려주는 동네입니다.동네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의 집행으로 멀쩡한 4차선 도로를 노점상을 쫓아낸다는 핑계로 기형적인 3차선 도로로 만들고 양쪽도로에 인도를 개설 하였으며 그것도 모자라 상가 앞에 불법 주정차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여 주민생활을 핍박하며 아무도 찾지 않는 죽은 동네로 만들어 놓고 해당 공무원들은 명품 거리를 만들어 놓았다고 자화자찬에 열변을 토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상가 정면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스티커를 발부 하는 곳은 아마도 사천시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단속 카메라 설치 이후로 저희 모든 상가는 매출이 10분의 1로 뚝 떨어지고 상가 앞에 잠시 정차하고 쇼핑을 하는 승용차나 관광버스에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발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상가를 죽이는 것이고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존경하는 사천 시장님!
저희 상가 업주들은 감히 사천 시장님께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주차장의 확장이 없는 단속은 무의미 하오니 현 주차장의 2층 확장과 동네의 실정을 무시한 차선을 변경 하여 주시고 인근에 있는 통영시의 행정을 참조 하셔서 관광버스 전용차선의 개설과 상가를 겁박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쫓아내는 단속 카메라를 실생활에 필요한 방범용 카메라로 교체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희들이 있는 이 지역은 관광지이며 재래시장의 입구입니다. 재래시장 이라는 특수성과 주민편의를 고려한 부대시설과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곧 시작되는 가을 성수기를 대비해야 하는 상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널리 헤아려 주시고 전국을 누비며 발로 뛰며 어렵게 유치하여 내 고장 사천을 찾아 온 관광버스와 관광객들을 다른 지역으로 빼앗기지 않도록 시장님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다.
공사다망 하신 시장님의 귀한 시간을 할애 하셔서 이 글을 읽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청널상가 친목회 일동 올림
답변 : 제발... 청널 상가들을 좀 살려 주세요.....
- 작성일
- 2016-09-08 10:38:45
- 작성자
- 시장에게바란다
1. 먼저 시정발전과 교통질서문화 정착을 위해 협조를 바랍니다.
2. 우리시 원활한 교통의 흐름을 위하여 설치된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를 방범용 카메라로의 교체는 불가하며, 청널상가는 외래 관광객이 우리시 수산시장을 찾는 입구로써 지난날 리어카 건어물 판매 등으로 도시미관 저해와 매년 교통 소통이 되지 않아 고질적인 교통정체 지역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도를 설치하고 리어커 건어물 판매장소를 이전하여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로 현재는 교통의 흐름이 아주 양호한 상태이므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시 행정에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3. 또한 청널상가를 찾는 관광객의 차량은 인근 제일제빙앞 공영버스 주차장을 이용토록 홍보하여 주시기 바라며, 기존 주차장의 2층 확장에 대해서는 현재부지가 국토해양부 소속의 항만부지로서 해당시설의 설치는 관련 부처와 협의 및 시설안전에 대한 검토와 예산확보가 이루어져야할 사항으로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4.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하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하여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교통행정과(교통지도담당 831-6029)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