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연강정사실기(練江亭事實記)   문후(文後)의 자(字)는 행선(行先)이요. 호(號)는 연강재(練江齋)니 강성인(江城人)으로서 강성군(江城君) 익점(益漸) 8세손(世孫)이었다. 만력(萬歷) 갑술(甲戌;1574)에 단성(丹城) 서구리(西丘里)에서 출생(出生)하셨다.   남명(南冥) 조선생(曺先生) 문하(門下)에 수업(修業)하였고 한강(寒崗)정선생 (鄭先生) 문하(門下)에서도 수업(修業)하였다. 모계(茅溪) 문위(文緯)와 동계(桐溪) 정온(鄭蘊)과 사호(思湖) 오장(吳長)과 부사(浮査) 성여신(宬汝信), 무민당(無悶堂) 박인(朴絪),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로 서로 추축(追逐)하여 깨우고 익힘이 많았다.

  신모(辛卯 ;1591)년에 양친(兩親)을 모시고 곤양(昆陽) 금성(金城)에 이거(移居)하였다가 내간상(內艱喪)을 당하여서 여묘(廬墓)로 3년상(三年喪)을 내고 정유재란(丁酉再亂)을 당하여서 아버지를 업고 청암(靑岩) 묵계(墨溪)에 피난(避難)하였고 난(亂)이 평정(平定)되자 금성(金城)으로 환주(還住)하였다. 임인(壬寅; 1602)년에 덕천강상(德川江上)에 정자(亭子)를 짖고 이름을 연강정(練江亭)이라고하여 여기에서 여생(餘生)을 보내셨다.   오현 청무(五賢 請廡)할 때에 김동리(金東籬) 이월간(李月磵) 정동계(鄭桐溪) 최인재(催認齋) 문모계(文茅溪) 등 여러 공(公)이 항의소(抗義疏)를 올리고 우정시(郵亭詩)를 성초(省草)하니 지금토록 일세(一世)에 회자(膾炙)하였다. 학행(學行)으로서 군자감정(軍資監正)을 제수(除授)하였고 문집(文集)이 있어 사림(士林)이 차례하였다. 문필장(文必章)의 자(字)는 덕형(德絅)이니 가선대부(嘉善大夫) 공조참판(工曺參判)을 증직(贈職)하니 연강재(練江齋) 후(后)의 손자(孫子)이다. 문장행의(文章行誼)가 세상(世上)에 추종(追從)하고 선정(先亭)을 수호(守護)하였으며 문회장(文會章)의 자는 사징(士徵)이니 통정대부(通政大夫)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이니 참판(參判)의 아우이다. 하동(河東) 직전(稷田)에 복거(卜居)하여서 원근(遠近)의 덕망(德望)있는 촌로(村老)의 추종(追從)하는 이가 많고 유고(遺稿)가 있었으므로 후손(後孫)이 받드는 바이다.

연강정사실기 문후자행선호연광재강성인야강성군익점팔세손야만역갑술생어단성서구리수학우남명조선생 급한강정선생지문여모계문공위동계정공온사호오공장부사성공여신무민당박공인겸재하공홍 도경상추축자익최다신묘시양친이거우곤양지금성리조내간려묘종제급당정유재란부친피난우 청암묵계동란평환우금성임인축정어덕천강상명왈련강정이종로언급기위오현청무야여금동리 이월간정동계최인재문모계제공상여항의진소성초우정지시지금회자일세이학행증군자감정유 문집사림조두어정문필장자덕경증가선대부공조삼판연강재후지손야문장행의위세추종수호선 정문회장자사징통정대부첨지중추부사삼판필장지제야복거하동직전다유원근로덕추종지사유 유고방왕후손지첨의 練江亭事實記 文後字行先號練光齋江城人也江城君益漸八世孫也萬歷甲戌生於丹城西丘里受學于南冥曺先生 及寒崗鄭先生之門與茅溪文公緯桐溪鄭公蘊思湖吳公長浮査成公汝信無悶堂朴公絪謙齋河公弘 度更相追逐資益最多辛卯侍兩親移居于昆陽之金城里遭內艱廬墓終制及當丁酉再亂負親避難于 靑岩墨溪洞亂平還于金城壬寅築亭於德川江上名曰練江亭以終老焉及其爲五賢請廡也與金東籬 李月磵鄭桐溪崔認齋文茅溪諸公相與抗義陳疏省草郵亭之詩至今膾炙一世以學行贈軍資監正有 文集士林俎豆於亭文必章字德絅贈嘉善大夫工曺參判練江齋後之孫也文章行誼爲世追從守護先 亭文會章字士徵通政大夫僉知中樞府事參判必章之弟也卜居河東稷田多有遠近老德追從之事有 遺稿方枉后孫之籤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