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작팔리(作八里) 작문팔수(作文八首)의 문장(文章)으로 병풍형(屛風形)의 산으로 둘러 쌓인 마을이라 하여 작팔(作八)이다. 별학산의 양령(兩嶺)이 용(龍)과 같다하여 쌍룡(雙龍)설이라 한다. 임진전란(壬辰戰亂)때 명장(明將) 이여송(李如松)이 조선(朝鮮)에 대인(大人)이 날것을 두려워하여 혈맥(血脈)을 끊었다 한다. 지금도 그 흔적(痕跡)이 칼로 자르둣 역연(歷然)함이 있다. “문돌방” 가는곳에 자연석(自然石) 모퉁이에 정감록(鄭鑑錄) 비결(秘訣)이라 하여 불가해(不可解)의 문자(文字)가 새겨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해석(解釋) 하려고 찾아 옴으로써 당시(當時) 문달방(文達房) 암자(庵子)의 승려(僧侶)가 마멸(磨滅)시켜 버렸다 하며 지금은 문자(文字)의 형용(形容)마져 없다. 전설에 의하면 제방(諸方) 성방(城方) 작방(作方)의 삼방지중(三方之中)의 쌍룡합국(雙龍合局)의 유좌묘향(酉坐卯向)이 삼성(三聖) 오현(五賢)의 대지(大地)라 한다. 이곳에는 선인(仙人)이 독서(讀書)하였다는 자리가 흡사(恰似) 상(床)을 놓고 공부(工夫)하는 형국(形局)이고 골짜기의 이름이 형국(形局)에 맞추어 붙처졌으니 즉 신선(神仙)이 강림하였다는 “강선(降仙) 골(谷)”, 배움터가 있었다는 원학당(元學堂)골, 벼루의 연석(硯石)골, 벼루물의 연수(硯水)골, 붓(筆)골, 먹(墨)골, 장지(張紙)골, 진지(晋紙) 들(野) 글을 읽은 독(讀) 골 등 8골(谷)이 있으니 혹설(或說)은 작팔(作八) 동명(洞名)이 여기 연유(緣由)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