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용산리(龍山里) 면소재지(面所在地)에서 5km지점이고 하동(河東), 북천(北川), 이맹산(理盲山)과 마주 보고 경계를 이루어 사방(四方)이 높은 지대(地帶)임으로 기온(氣溫)이 가장 낮은 곳이다. 둘러쌓인 능선(陵線)이 구리(蛇)나 용(龍)처럼 형국(形局)되어 있어 동명(洞名)을 “구리실”이라 불리어 오다가 100년전 용(龍)의 산형(山形)이 옳다하여 용산(龍山)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곤명(昆明)의 가장 오지(奧地)로서 산골 물이 차가워 농사(農事) 기후(氣候)에는 알맞지 않다. 높은 산과 계곡이 많은 탓으로 유서 깊은 다솔사(多率寺)와 서봉사지(栖鳳寺址)가 있고 봉암사(鳳岩寺) 북암(北庵) 등 암자도 여러곳 있다. 뒤에는 서봉사(栖鳳寺) 자리인 봉암산(鳳岩山)이 있고 남쪽으로는 다솔사(多率寺)가 있는 봉명산(鳳鳴山)이니 일명 주산(主山) 또는 방장산(方丈山)이라 하고 앞산이 용봉산(龍鳳山)이다. 옛날 다솔사(多率寺)와 서봉사(栖鳳寺)의 사승(寺僧) 싸움으로 얼킨 전설(傳說)이 지금도 남아있다. 서봉사가 있던 봉암산(鳳岩山) 아래의 골짝이가 “옹기 점골”이니 사찰용(寺刹用) 기와와 옹기를 꾸었고 곤남군(昆南郡)때 공부(貢賦)한 자기(磁器)도 꾸었다 한다. 또한 사찰(寺刹)의 역사(歷史)와 흥망(興亡)이 타지역(他地域)에서 볼수 없는 곳이 용산(龍山)이다. 1943년 축조(築造)된 용산(龍山)못은 신산(新山), 조장(助場), 추동(楸洞), 오사(梧沙)와 곤양일부(昆陽一部)의 전농지(全農地)를 관개(灌漑)하고도 남을 정도(程度)의 수량(水量)이 좋은 저수지(貯水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