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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랑 노래 네모 반 듯 장판 방에 임 노는 것 보기 좋네 모시 적삼 안 섶 안에 분통 같은 저 젖 봐라 한번 쥐고 두 번 쥐니 쥘 때마다 쥠이 버네 병풍 치고 불 켠 방에 임의 얼굴 꽃과 같네 임의 손길 아런 하니 유자 향(香)내 절로 나네 임도 눕고 나도 누어 한 이불에 한몸 되니 저 촛불을 누가 끌꼬 병풍 에라 붙은 파리 네나 어서 저 불 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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