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사리(梧沙里)   곤명(昆明)의 최남단(最南端)으로 곤양 성내(昆陽城內)에서 북쪽으로 2.5km이며 면소재지(面所在地)에서 6km 지점이고 곤명과 곤양의 면계(面界)를 이루고 있다.   본동(本洞)과 오봉(五峰)으로 형성(形成)된 마을로 뒷 산이 장재산(藏在山)이고 동네쪽으로 뻗은 능선(陵線)이 [새우등]이다.   남쪽에는 오봉산(五峰山)이 있고 [가마귀 등(嶝)]은 장재산 남쪽으로 뻗은 묘산(妙山)이며 그 아래의 마을이 오봉동(五峰洞)이다.   동쪽의 초량천(草梁川) 건너 부흥산(復興山)은 절벽을 이루어 비단폭의 무늬와 흡사하며 이 산의 산정(山頂)을 사자등(獅子嶝)이라고 한다.   마을 뒷 산에는 고분(古墳)이 산재(散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곳은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촌락(村落)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아주 오래된 년대미상(年代未詳)의 세칭(世稱) 양씨총(梁氏塚)은 석물(石物)의 파편만 흩어져 있어 이를 주워 맞추어도 문구(文句)가 되지 않는다.   장재산 산정에는 천지(天池)라는 못이 있고 그 주변일대는 넓은 분지(盆地)를 이루고 있어 수리조합(水利組合)이 있기 이전에는 이의 수자원(水資源)을 앞 들의 관개용수(灌漑用水)로 활용했다.   지명(地名)은 한자(漢字)로서 두가지로 사용하였는데 [까마귀가 비단을 즐긴다] 하여 오사(烏紗)라 하고 또 [새우]는 [모래]가 있어야 한다고 하여 오사(鰲沙)라 하였다. [새우 등]과 [까마귀 등]에 둘러 쌓인 마을임으로 동명(洞名)이 이에 맞춘 것이라고 본다.   이곳 주민들은 오사(梧沙)를 오사(烏紗)로 개칭될 것을 원하고 있다. 고서(古書)에 의하면 오(烏)는 효조(孝鳥)요, 영조(靈鳥)이며 인간세(人間世)를 미리 전하는 길조(吉鳥)라고 한다.   또 어전(御前)에서 입는 사모관대(紗帽冠帶)의 첫 이름은 오사모(烏紗帽) 이니 이를 연유(緣由)한 오사(烏紗)로 개칭할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