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강오섭의 처 (姜午燮의 妻) <玉洞里>   김해김시(金海金氏) 열부문(烈婦文)   열부김씨(烈婦金氏)   김해인(金海人) 경좌(慶佐)의 딸이고 선비(士人) 강오섭(姜午燮)의 처(妻)이다. 부군(夫君)의 나이21세에 병(病)이 들어 그가 일어날 수 없음을 알고 부인(夫人)과 더불어 언약(言約)하기를 나는 이제 죽는 지라 후사(後事)를 그대에게 부탁하노니 즐거히 나의 뜻을 이룩하겠소 하니 부인이 호읍(號泣)하고 허락(許諾)하였으며 수절(垂絶)에 당하여 단지주혈(斷指注血) 하였드니 그 부군(夫君)이 갱생(更生)하였으나 그날부터 3일만에 영영 오지 못하는 길을 떠났다. 김씨(金氏) 그때 나이 二十三였다. 뒤따라 갈까 하다가 유언(遺言)을 생각하고 도리어 억지로 식음(食飮)하고 직임(織絍)에 힘을 다하여 가정을 일으키고 양육(養育)에 궐(闕)함이 없으니 남들이 열부(烈婦)라 칭(稱)하였다 . 나이 四十四로서 천수를 마치니 후세 사람이 항소군(桓少君)과 진효부(陣孝婦)에 비(比)하여도 부끄럼이 없다 하더라.

열 부 사인진양강오섭성관급휘려조은열강공휘민섬후중은휘석좌증손공생우신해졸우신미수근이십 일자유기유효순지명우조질병자지불기고위부인왈오금기의탁이후사긍수오지부부인읍이낙급 수절단지관혈우구득연삼일지명이종기욕하종이인념소탁강진식음습감지구친자간검무겸우심 극력직임양육무궐향년사십사졸우임진명호부인김해김경좌여생우부호지가이자우소일안빈효 순수행부도후인칭지왈가환소군진효부이무괴언 재 진양통지 옥동거주 고강명유의 조모이다. 烈 婦 士人晋陽姜午燮姓貫及諱麗朝殷烈姜公諱民譫后重隱諱錫佐曾孫公生于辛亥卒于辛未壽僅二十 一自幼己有孝順之名偶遭疾病自知不起顧謂夫人曰吾今己矣託以後事肯遂吾志否夫人泣而諾及 垂絶斷指灌血于口得延三日之命而終期欲下終而因念所託强進食飮襲歛之具親自看檢無歉于心 極力織紝養育無闕享年四十四卒于壬辰鳴呼夫人金海金慶佐女生于富豪之家而自于㷌日安貧孝 順修行婦道後人稱之曰可桓少君陳孝婦而無愧焉 載 晋陽通誌 玉洞居住 故姜命有의 祖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