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곤명면지



곤명면지

18. 영사재기(永思齋記)   금능(金陵)이 곤양(昆陽)과 진주(晋州)사이에 끼어 산(山)은 멀고 들이 넓고 덕천강(德川江)이 지이산(智異山)에서 흘러 산을 따라 달려와 오룡담(五龍潭)에 이르러 물이 깊고 흐름을 머물더니 여기로 부터 또 돌아 남(南)으로 흘러 그들을 뚫고 동(東)으로 흐르니라.   산세(山勢)는 수명(秀明)하고 땅도 또한 기름 져서 상마도숙(桑麻稻菽)이 잘 잘아 가(可)히 사람이 살만한 곳이다.   임진왜란(壬辰倭란)후에 우리 8대조 학산공(鶴山公)이 하동교수(河東敎授)로써 왕래(往來)하시다가 그 가려(佳麗)함을 보시고 마음이 쏠리어 집에 가서 말했더니 우리 7대조(代祖) 감정부군(監正府君)이 시하(侍下)에서 들으시고 기뻐 하더니 만년(晩年)에 장자(長子) 참의공(參議公)과 더불어 집을 옮겨 오셔서 두문자정(杜門自靖) 하심이 지금 8, 9, 10세 (世)에 이르러 자손(子孫)이 점점 불어서 한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의론(議論)을 모우고 힘을 합쳐서 재실(齋室)을 마을 높은 곳에 이루어 재명의구(齋明儀具)의 곳으로 하여 영사재(永思齋)라 이름하니 자손(子孫)이 조선(祖先)을 세세(世世)로 사모(思慕)하여 기리 기리 변함이 없다는 뜻이니 생각함을 어지하뇨.

  경(經)에 이르기를 부모(父母)는 비록 몰(歿)하였으나 착한(善)일을 하던 부모(父母)에게 영명(令名)을 끼친다 하여 과단(果)하며 불선(不善)을 하면 부모에게 욕(辱)을 끼친다 하여 과단(果)치 말라 하였다 또 시(詩)에 이르기를 기리 효도(孝道)을 생각한다 하니 다 일동일정(一動一靜)이 무첨(無忝)함을 생각하며 지미(趾美)함을 생각하는 바이니 대개 근원(根源)이 깊으면 흐름이 길고 뿌리가 두터우면 가지가 무성(茂盛)함은 자연(自然)의 이치(理致)이다. 이제 우리 이(李)가 여기에 살면서 문호(門戶)를 지켜온 감정부군(監正府君)의 유체(遺軆)인즉 어찌 기리 생각하지 않으리오 이것이 근원(根源)이 깊고 뿌리가 두터움의 도(道)이니라.   세상(世上)에는 간혹 자식(子息)은 위(爲)하면서 부모(父母)을 잊고(忘) 손자(孫子)는 위(爲)하면서 조선(祖先)을 잊어버리는 (忘)자 복(福)을 얻고 그러한 집이 창성(昌盛)함을 바라는 자(者)있으니 그러할 도리(道理)는 없을 것이니라. 원(願)컨데 우리 제족(諸族)은 이로서 서로 경계하여 직분에 성실하고 세시복납(歲時伏臘)에 정성스럽게 향화(香化)를 받드러 본분(本分)을 폐(癈)하지 말고 출입어묵(出入語黙)에 행실(行實)을 삼가하고 몸 가짐을 조심하여 선대(先代)의 미적(美蹟)을 훼손(毁損)치 아니하면 이른바 애친(愛親) 경형(敬兄) 목족(睦族)과 교자의 방(敎子義方)이 벗어나지 아니할 것이니라.   이로써 래승(來脀)을 가르쳐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화목하여 대화(大和)에 이르면 조선(祖先)이 기뻐하고 자성(子姓)이 날로 무성(茂盛)할 것이니라. 우리 성(姓)의 기맥(氣脈) 전형(典型)을 물러받은 자(者)는 각자(各自)힘 써서 무첨(無忝)함을 생각하라. 만일(萬一)에 재실(齋室) 이룸을 능사(能事)라 하여 올라서 즐거워 하고 경색(景色)만 바라 본다면 어디에 영사(永思)의 뜻이 있겠는가. 오직 우리 종족(宗族)은 경계하고 힘을 쓸지어다. 이로써 기문(記文)을 하고 시(詩)로써 이어 갈오대.   덕천강(德川江) 맑은물 동(東)으로 흘러 큰 들을 중분(中分)하여 승구(勝區)를 이루었네.   선조(先祖)의 좋은 교훈 이땅에 주셨으니 후손(後孫)의 도리(道理)로는 선영(先塋)을 사모(思慕)하오. 재계(齋戒)하여 제(祭) 올리니 때를 따라 삼가하고 효후(孝友)하고 목연(睦婣)함은 겨를 없이 닦으리라.   재실(齋室) 이룸이 능사(能事)라고 말을 말고 정성(精誠)을 다 하여라 이 밖에는 없나이다.   신사(辛巳:1941) 9월 후손 태식(太植) 근서

영 사 재 기 금릉개어곤진지교산원이야활덕수출지리이순산분치지오룡담이연홍정축자차이우회이남이우 선관기야이동강견수명우지비이세관유상마도숙지의진가거야임선지후아팔대조학산공이하동 교수상徃래이견기가려심염이귀가송지아칠대조감정부군과정지제문이열지지만년여장자참의 공발택이래두문자정지령위팔구십세이자손초초번식환거성취내합모동력축재우소거초철처위 재명구수지소명지왈영사재위자손지어조선세세사모영영물체지의야사지여하경왈부모수몰장 위선사이부모령명필과장위불선사이부모수욕필불과우시왈영언효사유칙개일동일정사기소이 무첨사기소이지미자야개원심이류장근후이지달자연지리야금오이지거우시이조수문호자막비 아감정부군지유체칙합사지이영재차심기원이후기근지도야세혹유위자이망기친위손이망기조 이기획복이창기가자성무위의원오제족이시상계유직시성세시복랍건봉향화무폐본분출입어묵 근행칙궁불추선의칙소위애친경형목족여부교자의방거불외호시의이시조우래승서애서목지우 대화칙조선열예이자성일무의위오성기맥지유전형지탁자각자면려사극저우무첨약부재성지위 능사이임이위락조망위승칙악재기영사지의재유아종족계재무재시위지기계지이시왈 덕천강수향동류 대야중분작승구 선조모유이후지 후손도철모선구재명관향수시근 효 우목인가일수 막위재성능사필 유성시귀외무구 중광대황락중양후손 태식 근서 永 思 齋 記 金陵介於昆晋之交山遠而野豁德水出智異而循山奔馳至五龍潭而淵泓渟滀自此而又回而南而又 旋貫其野而東岡堅秀明又地肥而勢寬有桑麻稻菽之宜儘可居也壬燹之後我八代祖鶴山公以河東 敎授甞徃來而見其佳麗心豔而歸家誦之我七代祖監正府君過庭之際聞而悅之至晩年與長子參議 公拔宅而來杜門自靖至令爲八九十世而子孫稍稍蕃息環居成聚乃合謀同力築齋于所居稍凸處爲 齋明具修之所名之曰永思齋謂子孫之於祖先世世思慕永永勿替之義也思之如何經曰父母雖歿將 爲善思貽父母令名必果將爲不善思貽父母羞辱必不果又詩曰永言孝思維則皆一動一靜思其所以 無忝思其所以趾美者也盖源深而流長根厚而枝達自然之理也今吾李之居于是而粗守門戶者莫非 我監正府君之遺軆則盍思之以永哉此深其源而厚其根之道也世或有爲子而忘其親爲孫而忘其祖 而冀獲福以昌其家者誠無謂矣願吾諸族以是相戒惟職是誠歲時伏臘虔奉香火無癈本分出入語黙 謹行飭躬不墜先懿則所謂愛親敬兄睦族與夫敎子義方擧不外乎是矣以是詔于來承胥愛胥睦至于 大和則祖先悅豫而子姓日茂矣爲吾姓氣脈之遺典型之托者各自勉勵思克底于無忝若夫齋成之爲 能事而臨以爲樂眺望爲勝則惡在其永思之義哉惟我宗族戒哉懋哉是爲之記繼之以詩曰 德川江水向東流 大野中分作勝區 先祖謀猷貽後地 後孫塗轍慕先丘齋明灌饗隨時謹 孝 友睦婣暇日修 莫謂齋成能事畢 惟誠是貴外無求 重光大荒落重陽後孫 太植 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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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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