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곤양군 시대에 지진과 재난   지금 곤양은 지진을 잘 모르고 있지만 곤양군 때에는 지진이 자주 일어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실록에 의하면,   세종 3년(1421)에 곤양, 진주, 철원에 지진이 있었다고 하였으며 이어 세종 12년 4월 18일에 또 세종 13년 1월 27일 지진이 있었고, 중종 때에는 더욱 자주 일어나서 중종 14년(1519), 중종 16년 12월 18일, 중종 18년 4월 18일, 중종 20년 3월 20일에 지진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피해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어 중종 22년 11월 22일에는 천둥이 크게 치는 재난이 있었고, 다음해인 중종 23년 7월 6일에는 큰 바람이 불어 기와장이 날아가고 곡식이 모두 쓰러져 수확을 못하게 되었으며, 명종 즉위년(1545) 7월 19일에는 큰 바람이 있었고, 선조 18년(1585) 9월 9일에는 2일간 큰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곡식을 완전히 망쳐 수확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