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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3. 곤양 제영(題詠) 곤양군을 답방체재하면서 군을 배경으로 남긴 시를 찾아 소개한다. 1)〔題詠〕古臨院亭 地盡南溟瘴厲增 塩烟腥臭助炎蒸 鳥鳶不度鷹回去 誰信亭生夏日氷 又 舊日鳳溪今浣水 水行沙上遠來朝 俯看匹練橫拖去 認是淸流落海潮 又 方丈雲山開畵幅 鰲峯蒼翠撲簾鉤 縱然名望聞天下 爽氣於鰲讓一頭 又 城中取汲浣紗流 朝暮人飧碧玉油 可把幽閑名道院 漸吾白髮作遨遊 又 三年荒政無閑暇 未試亭臺滯可宣 今日亭成瓜亦熟 可還農圃理荒日 又 灌圃先生魚得江 詩 ㆍ제영 고임원정 육지 끝난 남쪽 바다 속 끓이는 여름 열기 소금연기 생선냄새 찌는 더위 더하구나 소리개도 멈추고 기러기도 돌아가는 한 여름 정자 위에 얼음이 어는 것을 뉘 믿으리 또 한수 전일은 봉계골짝 오늘은 완사 냇물 모래 위를 거쳐온 물은 저 멀리서 일찍 왔네 흰 폭포 바라보니 어느새 사라진 채 맑디 맑은 이 물결 흘러 흘러 바다로고. 또 한수 지리산 운봉산은 한 폭의 펼친 그림, 금오산 푸르름은 엎어 놓은 넓은 대발. 어지러이 명성이 온 천하에 들리어 시원한 금오산의 경치 으뜸이라오. 또 한수 성안에 앉아서 완사천 물을 긷고 아침 저녁 먹는 밥 벽옥유로 짓는구나, 이름난 도원에서 글을 쓰며 아늑하니 나 백발은 부끄러우나 재미있게 사노라. 또 한수 삼년 걸친 거친 정사 한가한 날이 없어 미쳐 정대 못 올라 하고픈 말 쌓였구나. 오늘 정자 이뤄지고 고미 역시 익었으니 황전을 다스리기 위해 농포에 돌아가리라. 윗 시는 관포 어득강 선생의 시이다. 2) 古浣紗院 浣紗樓在晋陽西 面面靑山俯卽溪 玉節駐來成小酌 一春化事醉邊迷 右 柳監司詩 名不傳 옛 완사원 진양의 서쪽에 있는 완사루! 앞에는 면면이 푸른 산이고, 산골사이로 맑은 개울 흐른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와서, 작은 잔으로 술을 권하니, 한 봄의 꽃놀이에 취하여 앞뒤를 알 수 없다. 이것은 유감사의 시인데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3) 金鰲山瀑布 萬古香爐與朴淵 詩家只數此山川 誰知僻陋昆山郡 亦有銀河落自天 又 自是遊人無慱雅 不曾聞有此山奇 神慳地秘成千古 賴有東溪漏洩之 右 灌圃先生魚得江詩 금오산 폭포 예로부터 향로봉과 박연폭포를 시인묵객들은 이 산천만을 손꼽았다. 그러나 누가 알랴? 이 벽지 곤산군에 은하 역시 있어 하늘에서 스스로 떨어지는 것을…… 또 한수 좋은 곳 찾아 헤매는 풍류객들아 이제부턴 아무 염려하지 말라! 일찍부터 이 산은 기기묘묘한 산이라고 알려져 있지 않느냐? 신이 아끼고 땅이 간직하여 천고부터 이르렀으니 제발 바라옵건대, 동쪽에 이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는 것을 함부로 누설하지 말기를…… 이것은 관포선생 어득강의 시다. 4) 빙옥정(氷玉亭) 이 정자는 북천면(北川面) 옥정리 마을 윗 편에 있었던 정자이다. 灌圃 魚得江 선생이 이 현판을 썼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지금은 정자는 없어졌지만 그 터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亭介三州 昆最近 山多河晋 水潮昆 昆山老叟 頻來醉 擬作高揚 習氏園 慣識鐥川 風土美 求田欲老 晋河間 前臨蓬島 漁鹽海 背負頭琉 柿栗山 정자가 삼주에 걸쳤으되 곤양이 가까워라 하동 진주 산이 많고 물기슭은 곤양이네 곤산의 늙은이가 자주 와서 취해보니 高揚의 習氏 동산 바로 그게 여기구나 아름다운 鐥川의 풍토 그 누군들 모르리요 밭 갈고 농사 지며 진주 하동 늙고 싶네 섬 봉오리 앞 바다서 고기 잡고 소금 구워 두류산 등에 업고 산에서 감 밤 따네

5) 鵲島論 潮汐詩 (퇴계) 鵲島平如掌 鰲山遠對尊 終潮深莫測 自古理難原 呼吸地爲口 往來山作門 古今多少說 破的竟誰言 작도에서 밀물과 썰물을 논한 시 작도가 평평하여 손바닥 같고 멀리 금오산은 마주하여 우뚝하구나 해수가 만조하니 깊이가 한량없는데 예부터 이치란 이렇게도 어려운 것 조수를 호흡하니 땅은 입이 되고 조수가 나고 드니 산은 문이 되며 고금을 통하여 조석을 말하지만 그 적학 함을 누가 말할까 6) 옥계(玉溪) 노진(盧禛) 유별시(留別詩) 세상 어느 메에 더러운 티끌 씻어 볼꼬 (世間何地滌煩塵) 오늘 마침 올라보니 호연지기 새롭구나 (今日登臨洗氣新) 말없이 마주 본 산 마음 절로 고요하고 (黙對高山心自靜) 빙그레 웃는 봄풀 온갖 것이 봄이 구나 (笑看靑草物同春) 구름사이 솟은 절벽 비단 휘장 둘렀는데 (雲開石壁圍羅幌) 모래 언덕 이는 바람 풀 버섯 헤젓구나 (風掃沙堤展錦茵) 즐거운 주인은 속세인이 아니거니 (却喜主人非俗子) 휘몰아 미친 듯이 흥겨운 마음이네 (詠歸狂興會精神) 곤양성 응취루에서 (於昆陽城凝翠樓) 7) 遠樹依村郭 長程入野橋 성곽에 기댄 수풀 저만큼 보이누나, 머나먼 길 돌고 돌아 들 다리로 들어오네 최선복(催善福) 8) 題詩 淸心軒上徘徊情 八月昆山月正明 玄鳥辭歸桐葉落 秋風應蒲洛陽城 시를 적어보다 티없이 맑은 마음 누각에 노니는데, 가을밤 곤양 달이 밝기가 그지없네. 제비 떠난 자리에 오동잎 떨어지고, 가을바람 불어와 곤양성에 가득하네. (작가미상) 9) 謹次 昆陽郡守 灌圃魚先生東州書院韻 郡城西望倚山巓 屋舍熙熙官道邊 方丈群仙知得未 此邦風采倍華鮮 退溪 李 滉 삼가 곤양군수 관포 어선생의 동주서원의 시(詩)에 화(和)답한다. 군성(郡城)의 서(西)를 바라보니 산꼭대기 듬직하고, 옥사(屋舍)는 관도(官道)가에 빛나도다 방장산(方丈山) 여러 신선(神仙) 아느냐 모르느냐? 곤양의 산세지리 곱고 고운 빛인 것을…… 퇴계 이 황 10) 又 昆陽一郡頗閒僻 作吏還如林下休 官閣市槁梅樹遍 使君復憶東州 退溪 李 滉 곤양군이 자못 한벽(閒僻)하여 관리들은 여유롭게 수풀 아래 쉬고 있고, 군청의 문설주, 장터의 다릿가에 매화나무 둘렀더라. 그대 ! 곤양 땅을 보니 생각나는 것이 없는가? 그 옛 고을 동주(東州)가…… 퇴계 이 황 〔碑板〕無 ㆍ비판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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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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