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갑오개혁시의 곤양 1876년의 개항 이후 1894년(고종 31년) 7월부터 1895년 6월에 이르는 일련의 내정개혁인 갑오개혁(甲午改革)이 실시되었다. 1895년(乙未年) 5월 26일 개화파 정권은 대대적인 지방행정제도의 개혁을 단행하였다. 8도제를 폐지하고 23부제(府制)로, 종래 부ㆍ목ㆍ군ㆍ현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져 있던 지방행정구역을 331개의 군으로 획일화시켜 23부 밑에 넣었다. 23부제 하의 경상도에는 진주부(치소:진주, 21군), 동래부(치소:동래, 10군), 대구부(치소:대구, 23군), 안동부(치소:안동, 16군) 등 4부 70군이었다. 이때 곤양군이 사천군으로 통합되었으나,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다시 분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