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양향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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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삼한시대 삼한시대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중국의 사서(史書) 들이다. 물론 중국의 사서들도 정확한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정황들에 대한 풍문 또는 보고서 등을 기초하여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구체적이기 보다는 개괄적일 수 밖에 없다. 중국의 사서들 역시 동이족 및 중국고대사에 대한 정확하고 솔직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기술(記述)하였다기보다는 중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우월성을 고취하기 위하여 중국과 주변국의 역사를 각색하는 측면에서 기록된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기록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 특히 장구한 세월동안 단군 임금들이 다스렸던 고조선 및 그 당시의 발달된 문화 풍속 등에 관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중국의 사서들은 당시의 상황을 되도록 상세하게 기록하려고 한 흔적들이 인정되기에 동양사를 살펴볼 때에 이들 중국의 사서들을 참조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한 중국의 사서들로 한(漢) 무제(武帝, 기원전 140~87)때의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조선열전(朝鮮列傳), 후한(後漢) 명제(明帝) 때에 반고(班固 ; 32~92)가 한(漢) 고조(高祖)로부터 왕망(王莽)의 멸망 때까지 230년간(B.C.206 ~ A.D.24)의 사실을 기록한 전한(前漢)의 정사(正史)인 <한서(漢書)>, 진(晋)대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 한전(韓傳), 남송(南宋)의 범엽(范曄 ; 398~445)이 지은 후한(後漢) 14세 195년간(25~219)의 정사(正史)인 <후한서(後漢書)>, 당(唐)대 안사고(顔師古)의 주석(註釋) 등이 있다. 진수의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한(韓)전에 “한(韓)은 대방(帶方)의 남쪽에 있는데, 동쪽과 서쪽은 바다로 한계를 삼고 남쪽은 왜(倭)와 접하니, 사방 한 변이 가히 4천리쯤 된다. 세 종족이 있으니 하나는 마한(馬韓), 둘째는 진한(辰韓), 셋째는 변한(弁韓)인데, 진한은 옛 진국(辰國)이다.” ²⁾라고 하고 있다. 삼한시대의 연대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삼한시대의 시작을 대략 기원 3세기초부터라고 말하는 설도 있으나, 대개 삼국시대가 전개되기 이전의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을 중심으로 한 소국연맹체단계(小國聯盟體段階)를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후자를 따르기로 한다. 지역적 위치를 보자면 마한은 한반도의 서부지역으로 현재의 경기도ㆍ충청남북도ㆍ전라남북도지역이고, 진한은 동부지역으로 현재의 강원도와 낙동강 동쪽의 경상북도지역이고, 변한은 동남부지역으로 경상북도 남부일부와 경상남도지역이다. 변한(弁韓)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 사람들이 끝이 뾰족한 고깔을 머리에 썼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이것에 의하면 “당시 삼한에는 78개국의 소국(小國)이 있었는데 마한에 54개국, 진한에 12개국, 변한에 12개국이 있었다.”³⁾ 고 한다. 이 중 변한 12나라의 이름과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지금의 지역을 연결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변진미리미동국(弁辰彌離彌凍國)-밀양(密陽), ② 변진접도국(弁辰接塗國)-함안 칠원(漆原), ③ 변진고자미동국(弁辰古資彌凍國)-고성(固城), 사천 ④ 변진고순시국(弁辰古淳是國)-진주(晋州), ⑤ 변진낙노국(弁辰樂奴國)-하동일부(하동읍, 전도, 고전), 악양면(河東岳陽), ⑥ 군미국<軍彌國(弁軍彌國)>-곤명ㆍ곤양(昆明ㆍ昆陽), 서포, 하동일부(옥종, 북천, 진교, 양보, 금남, 횡천), ⑦ 변진미오야마국(弁辰彌烏邪馬國)-고령(高靈), ⑧ 변진반로국(弁辰半路國)-성주, 개령(開寧), ⑨ 변진구야국(弁辰狗邪國)-김해(金海), ⑩ 변진주조마국(弁辰走漕馬國)-마산 창원, ⑪ 변진안야국(弁辰安邪國)-함안(咸安), ⑫ 변진독로국(弁辰瀆盧國)-동래(東萊), 거제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견해는 이병도(李丙燾)의 견해를 참조한 것으로 각 국가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또 여러 작은 읍들이 있었다(又有諸小別邑)

2) “韓在帶方之南, 東西以海爲限, 南與倭接, 方可四千里. 有三種, 一曰馬韓, 二曰辰韓, 三曰弁韓. 辰韓者, 古之辰國也.” (<三國志> 卷三十魏書三十, ｢烏丸鮮卑東夷傳｣第三十) 3) “弁辰亦十二國, 又有諸小別邑, 各有渠帥, 大者名臣智, 其次有險側, 次有樊濊, 次有殺奚, 次有邑借. 有已柢國ㆍ不斯國ㆍ弁辰彌離彌凍國ㆍ弁辰接塗國ㆍ勤耆國ㆍ難彌離彌凍國ㆍ弁辰古資彌凍國ㆍ弁辰古淳是國ㆍ冉奚國ㆍ弁辰半路國ㆍ弁[辰]樂奴國ㆍ軍彌國(弁軍彌國)ㆍ弁辰彌烏邪馬國ㆍ如湛國ㆍ弁辰甘路國ㆍ戶路國ㆍ州鮮國(馬延國)ㆍ弁辰狗邪國ㆍ弁辰走漕馬國ㆍ弁辰安邪國(馬延國)ㆍ弁辰瀆盧國ㆍ斯盧國ㆍ優由國.弁ㆍ辰韓合二十四國, 大國四五千家, 小國六七百家, 總四五萬戶.” (<三國志> 卷三十魏書三十, ｢烏丸鮮卑東夷傳｣第三十)

라는 내용으로 보아 이 밖에도 많은 부족이나 성읍국(城邑國)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족국은 큰 것은 사오천 호, 작은 것은 육ㆍ칠백 호라고 하니 당시의 국세를 추측할 수 있다. 변한 12국 중 곤(군)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음은 곤양지역에도 하나의 국가세력이 기원전부터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중국의 사서에 기록될 정도로 상당한 세력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東夷列傳) 한(韓)에 따르면 “삼한의 땅을 합하면 사방 한 변이 4천여 리로, 동쪽과 서쪽은 바다로 한계를 삼으니, 모두 옛 진국(辰國)이다. 마한이 가장 강대하여 함께 그 종족을 추대하여 진왕(辰王)으로 삼는데, 목지국(目支國, 月支國))⁴⁾에 도읍하여 전체 삼한 지역의 왕으로 군림한다.)⁵⁾ 그 여러 나라 왕의 선조는 모두 이 마한 사람이다.”라고 하고 있다. 이로 보아 삼한은 각각의 나라가 별개의 정치세력으로 정체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전체적으로는 마한 중심의 정치권으로 엮어져 이름을 한(韓)으로 하는 일종의 연합국이었다고 볼 수 있다. 변진 24국은 대체로 영남지역에 있었으므로 산업ㆍ생활풍속ㆍ정치여건 등에서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모습⁶⁾을 나타내었다. 변한과 진한은 서로 섞여서 사는데 성곽과 의복은 대개가 같지만, 말씨와 생활습속이 다소 차이가 있다. ⁷⁾ 삼국지 및 후한서의 기록에 따라 이 지역의 실태를 살펴보면 대강 다음과 같다. 먼저 산업활동에 관한 것이다. 농토가 비옥하고 좋으며 오곡이 아주 잘 자라고 벼농사를 지었다. 누에치는 방법을 알아서 비단실을 자았으며, 비단 포(縑布)를 짤 줄 알았다.⁸⁾ 소와 말(牛馬)을 이용하여 수레를 만들어 탄다.⁹⁾ 철(鐵)이 생산되어 한(韓, 馬韓)ㆍ예(濊, 강원도 강릉)ㆍ왜(倭, 일본)와 교역하고, (교역은) 시장원리에 따랐으며, 중국에서 돈을 사용하는 것처럼 철로써 화폐로 삼았다. 국가와 국가의 경계 개념보다는 필요에 의한 국가간 교역이어서 일반적으로 자유왕래가 가능하였고 육로보다는 해양교역 위주였다.

4) 진수의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월지국(月支國)으로 되어 있지만, (후한서)에는 목지국(目支國)으로 되어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는 분명치 않으나, 한원(翰苑)에 인용된 위략(魏略)에 ‘목지국’으로 되어 있으므로 ‘月’은 ‘目’의 오자(誤字)라고 생각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목지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익산(益山)설, 직산(稷山)설, 인천(仁川)설 등 여러 견해가 있다. 5) \"地合方四千餘里, 東西以海爲限, 皆古之辰國也. 馬韓最大, 共立其種爲辰王, 都目支國. 盡王三之地. 其諸國王先皆是馬韓種人焉.” (<後漢書> ｢東夷列傳｣韓. 이하 <後漢書>로 표기) 6)“弁辰與辰韓雜居, 亦有城郭. 衣服居處與辰韓同. 言語法俗相似.” (<三國志>卷魏書｢東夷傳｣韓. 이하 <三國志>로 표기) 7)“弁辰與辰韓雜居, 城郭衣服皆同, 言語風俗有異.” <後漢書> 8)“土地肥美,宜種五穀及稻,曉蠶桑, 作布” <三國志>, “土地肥美, 宜五穀. 知蠶桑, 作布” <後漢書> 9)“乘駕牛馬” <三國志>, “乘駕牛馬.” <後漢書> 10)“國出鐵, 韓ㆍ濊ㆍ倭皆從取之. 諸市買皆用鐵, 如中國用錢, 又以供給二郡.” <三國志>. “國出鐵, 濊ㆍ倭ㆍ馬韓,　從市之. 凡諸(貨)[貿]易, 皆以鐵爲貨.” <後漢書>

다음으로 생활풍속에 관한 것이다.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 장대하고, 아름답고 긴 머리결을 가지고 있으며, 의복은 밝은 것을 입었다.¹¹⁾ 마찬가지로 폭이 넓으면서도 실올이 가느다랗고 섬세한 포(布)를 만들었다..¹²⁾ 나라 가까이 ‘왜’가 있었으므로 남녀 모두 몸에 문신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¹³⁾ 왜(倭)에 가까운 남부지방에서는 남녀 가운데 편두 및 문신(文身)을 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남방 해양국가와의 교류 및 풍속의 상호교류가 활발하였음을 나타내는 내용이라 하겠다. 당시 문신은 잠수하여 조개나 물고기를 잡을 때, 큰 물고기나 수중 동물들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몸에 새긴 것으로 생업과 관련된 행위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집가고 장가가는데 예의범절이 있었고,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있었다.¹⁴⁾ 길을 가다 사람끼리 마주치면 서로 길을 먼저 양보하였다.¹⁵⁾ 풍속을 보면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북 치고 거문고 타는 것을 좋아한다. 거문고(筑)와 같은 모습의 큰 거문고(瑟)가 있는데, 이것을 타면 소리와 곡조가 아름다웠다. ¹⁶⁾ 아이가 태어나면 우두머리를 시키려는 욕심으로 머리를 편편하게 하니, 대개 돌로써 머리를 눌렀다. 지금 진한 사람들은 대개 머리가 편편하다..¹⁷⁾ 변진전(弁辰傳)에만 보이는 이러한 편두풍습(偏頭風習)은 독특한 미의식(美意識)과 관련 있는 성형행위 및 편두지배층의 문화인류학적 유습으로 보인다. 편두지배의 문화전통을 가진 동서양 국가들을 이어보면 편두문화의 특성과 종족의 연관성, 문화상관성 내지 문화교류와 교역유무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장례는 대개 후하게 지냈는데 사자(死者)를 장송(葬送)할 때는 큰 새의 깃털로 장식을 하였다. 이는 죽은 이로 하여금 하늘로 잘 날아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¹⁸⁾ 귀신에 제사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른데 변진에서는 대부분 부엌을 서쪽에 두었다.¹⁹⁾ 국왕 군사 및 준법질서를 보면 12국에 모두 각각의 왕이 있고.²⁰⁾ , 보병전(步戰)을 잘하며, 병사들의 무기(兵仗)는 마한과 같다.²¹⁾ 형법과 풍속은 특히 준엄하다.²²⁾ 이러한 변진의 산업여건, 생활풍속, 정치군사제도 등이 변진 24개국마다 대동소이하다고 하였으니, 변진 중 곤(군)미국이었던 곤양ㆍ곤명ㆍ서포ㆍ진교ㆍ금남ㆍ북천ㆍ옥종 지역(이하 곤양지역으로 표기)도 지역간의 사소한 차이는 있었을는지는 모르나, 대개 이와 유사한 산업ㆍ경제ㆍ사회ㆍ정치적 상황 속에 있었다고 보여 진다. 하지만 지금의 사천읍 및 삼천포 지역은 당시 변진의 영토였고, 지석묘 등의 유적이 지금도 현존하여 있지만, 곤양지역처럼 분명한 국가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삼한시대 당시에는 이들 지역의 정치 군사적 세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천ㆍ삼천포지역은 아마도 군미국(軍彌國(弁軍彌國))-곤양지역, 변진고자미동국(弁辰古資彌凍國)-고성(固城)지역, 변진고순시국(弁辰古淳是國)-진주(晋州)지역 중 어느 한 국가에 소속되었던지, 또는 이들 지역의 경계지역으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또는 삼한 이후 3세기 초(서기 210) 가야세력과 충돌하였던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정치세력권으로서의 포상팔국(浦上八國) 중의 하나가 사물국(史勿國)이었는데, 이 사물국을 태동시킨 전 단계 정치세력권이 삼한시대에 사천ㆍ삼천포지역에 독자적으로 존재하였을 것으로도 보여 진다. 즉 포상팔국이 서기 42년 가락국의 건립과 유사한 시기에 태동되었다고 보는데, 이 시기는 변진의 세력이 아직도 왕성한 시기로서, 이 때의 포상팔국 중 하나인 사물국이 태동하였다하더라도 그 세력은 중국의 사서에 기록될 만큼 뚜렷하고 강력한 정치군사 결맹체는 아니었으리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삼한시대의 사천ㆍ삼천포지역의 세력은 그렇게 왕성하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곤양지역은 삼한시대에 곤(군)미국이라는 국가이름을 뚜렷하게 가질 만큼 강력한 세력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 역사적 기록 및 유적터를 발견하지 않았으니, 현재로서는 그 당시의 국가통치형태 및 주민생활의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앞으로 곤양지역을 경계로 한 곤(군)미국의 왕도(王都)는 어디였으며, 왕(王)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산업내용과 통치방식은 어떠하였으며, 생활풍습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소도(蘇塗)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 지역만의 독특한 사회풍속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줄 안다. 이를 위하여 유적 존재유무에 대한 일차 탐사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전래되어온 민간설화 내지 전설 등을 모아서 그 의미를 새겨보아야 한다. 간혹 전해오는 전설 내지 민간설화에서 그러한 유적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곤양지역에는 많은 전설과 설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곤양지역의 전설과 지형지세를 세세하게 살피고, 잊혀져 있었던 곤(군)미국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도 후대인들의 몫이라 하겠다.

11)“其人形皆大. 衣服淸, 長髮.” <三國志>. “其人形皆長大, 美髮, 衣服淸.” <後漢書> 12)“亦作廣幅細布.” <三國志> 13)“男女近倭, 亦文身.” <三國志>. “其國近倭, 故頗有文身者.” <後漢書> 14) “嫁娶禮俗, 男女有別.” <三國志>. “嫁娶以禮.” <後漢書> 15) “其俗, 行者相逢, 皆住讓路.” <三國志>. “行者讓路.” <後漢書> 16) “俗喜歌舞飮酒. 有瑟, 其形似筑, 彈之亦有音曲.” <三國志> “俗憙歌舞飮酒鼓瑟.” <後漢書> 17) “兒生, 便以石厭其頭, 欲其. 今辰韓人皆頭.”<三國志> “兒生欲令其頭扁, 皆押之以石.” <後漢書> 18) “以大鳥羽送死, 其意欲使死者飛揚.” <三國志> 19) “祠祭鬼神有異, 施皆在戶西.” <三國志> 20) “十二國亦有王.” <三國志> 21) “便步戰, 兵仗與馬韓同.” <三國志> 22) “法俗特嚴峻.” <三國志>. 而刑法嚴峻. <後漢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