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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향토사

제1절 유적ㆍ유물시대   유물 및 유적발굴을 통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등으로 구분하는 기록시대 이전의 일들에 대해서, 곤양지역의 관련성 여부는 곤양지역에 대한 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아서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인근 이금동의 구석기 시대,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 부근에서 발견된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적, 서포면 구평리 조개무지(貝塚)의 신석기 시대 흔적, 늑도의 신석기유적, 청동기 시대로는 정동면 소곡리 유적, 곤명면 본촌리 유적 등을 통하여 보면 약 10만년 전부터 곤양 지역에도 사람들이 주거하였거나 왕래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할 따름이다.   이 중에서 특히 곤양지역에 왕래가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서포면 구평리의 조개무지는 신석기시대 후기에 속하는 유적으로 김해 수가리(水佳里)유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토된 유물로는 빗살무늬토기와 민무늬토기, 석기(石器)는 구멍 뚫린 그물추, 골각기(骨角器)로 바늘과 낚시가 출토되었다. 동물뼈는 당시 신석기인들의 의식주의 생활양식을 밝혀내는데 주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동물뼈에 새겨져 있는 도살흔적(屠殺痕迹)은 당시 사람들의 먹거리 처리에 관한 행동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다음으로 청동기 시대의 개막은 대략 기원전 10세기경으로 추정된다. 학자들간의 의견차이가 있으나 대개 기원전 1000년 ~ 30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기 시대의 큰 특징은 농경의 정착화를 들 수 있다. 수렵채취에서 바야흐로 토지를 기반으로 농경(農耕)과 축양(畜養)의 생산 및 생활양식이 정착되는 시기이다. 정교한 농기구의 제조 및 무기의 발달 등이 급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생산 활동도 수렵채취에 알맞은 해안과 강가에서 농경과 축양에 알맞은 구릉지 및 야산으로 이동하여 주거지가 형성되었다.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문화와 규범, 질서와 규칙의 생존양식, 농경생활에 필요한 노동력의 관리와 전투와 전쟁에 관련된 조직정비 및 무기의 발달 등도 이 시기에 나타난 특징이다. 따라서 대규모 집단적 존재양식, 그 표현으로서의 거석문화(巨石文化)의 태동과 정립 등을 들 수 있다. 대표적 증거는 지석묘(支石墓)의 축조(築造)이다. 인근 지역의 지석묘로 용현면 덕곡리(제49호), 신복리, 용치리, 송지리, 구월리, 사남면의 화전리와 우천리, 사천읍 구암리와 두량리, 정동면 장산리와 소곡리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농사짓기에 알맞은 충적지대부근, 강가나 강을 굽어보는 야산지대, 폭우로 인한 홍수의 피해방지 및 기타의 심리적 요인으로 구릉지 부근에 지석묘를 둔 것으로 보여지며 지금까지 발견된 수는 약 100여 기이다. 주거지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곤명면 금성리, 서포면 구랑리를 들 수 있다. 농지개간 등으로 지석묘가 파괴된 곳에서 가지무늬토기, 붉은간토기, 돌칼, 돌화살촉, 돌도끼, 숫돌 등 많은 유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평면의 발굴에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차례로 발견되고 있어서 남강유역에 사람이 살았던 것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석기 유적은 대평면 내촌리 부근에서, 신석기 유적은 대평면 상촌리 일대 강가에서 나타나고, 청동기 시대를 나타내는 밭 터와 환호가 여러 군데서 조사되어, 각종 집터와 공방지ㆍ지석묘ㆍ석관묘ㆍ방추차ㆍ그물추ㆍ돌대패ㆍ돌도끼ㆍ돌칼ㆍ숫돌ㆍ갈돌ㆍ돌송곳ㆍ발화석 등의 유구와 유물 등이 대량으로 출토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청동기 유적이 발굴 되었지만, 남강 유적처럼 거의 마을 전체를 발굴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 특히 수많은 공방지의 발굴, 마을을 둘러싼 환호, 이랑채로 나온 밭터, 원로들의 회의 장소로 보이는 대형 집터는 우리나라의 다른 유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발굴유적이다.   이처럼 서포ㆍ곤명ㆍ용현ㆍ대평 이라는 주변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곤양의 경우도 아직까지 이 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분명하게 발굴되지 않아서 주거사실을 확실하게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사람의 왕래 및 거주의 가능성이 있었다고 충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곤양지역에 정확하게 언제부터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와 같은 사실에 근거하여 볼 때 곤양에도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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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7-28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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