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쾌지나 칭칭 ‘쾌지나 칭칭’은 경상도 민요 《월이 청청》에서처럼 달이 밝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중중모리 장단에 맞는 느린 것과 자진모리 장단에 맞는 빠른 것이 있다. 한 사람이 사설(辭說)로 선창을 하면 여러 사람이 “쾌치이나 칭칭나네”라는 후렴으로 이어 받는, 끝이 없고 재미있는 군창(群唱)이다. 선율은 메나리조(調)이며 장단은 처음에는 중중모리로 시작하지만 중간에 이르러 자진모리(또는 볶는타령)로 변하면서 점차 흥이 고조된다. 쾌치이나 칭칭나네 쾌치이나 칭칭나네 작으나 크나 내 동무야 쾌치이나 칭칭나네 대밭에는 마디도 많고 쾌치이나 칭칭나네 솔나무는 굉이도 많고 쾌치이나 칭칭나네 강변에는 자갈도 많다 쾌치이나 칭칭나네 하늘에는 잔별도 많다 쾌치이나 칭칭나네 오늘저녁 놀아나 보세 쾌치이나 칭칭나네 칭칭소리 크게 하소 쾌치이나 칭칭나네 사천땅에 이처자는 쾌치이나 칭칭나네 재간좋다 소문나고 쾌치이나 칭칭나네 곤양땅에 김선배는 쾌치이나 칭칭나네 글씨좋다 소문났네 쾌치이나 칭칭나네 받았다네 받았다네 쾌치이나 칭칭나네 결혼날을 받았다네 쾌치이나 칭칭나네 무슨날을 받았는고 쾌치이나 칭칭나네 명춘삼월 열엿새날 쾌치이나 칭칭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