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11. 11월령 11월은 중동(仲冬)이라 대설(大雪) 동지(冬至)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하였던고 몇 섬은 환자(還子)하고 몇 섬은 왕세(王稅)하고 얼마는 제반미(祭飯米)요 얼마는 씨앗이며 도지(賭地)도 되어 내고 품갚도 갚으리라 시계(市栔)돈 장리(長利) 벼를 낱낱이 수쇄(收刷)하니 엄부렁하던 것이 나머지 바이없다. 그러한들 어찌할꼬 농량(農糧)이나 여투리라 콩기름 우거지로 조반석죽(朝飯夕粥) 다행하다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동지는 명일이라 일양(一陽)이 생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 쑤어 인리(隣里)와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하니 내년 절후 어떠한고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루하다 공채(公債) 사채(私債) 요당(了當)하니 관리(官吏) 면임(面任) 아니 온다 시비(柴扉)를 닫았으니 초옥(草屋)이 한가하다 단구(短구)에 조석(朝夕)하니 자연이 틈 없나니 등잔불 긴긴 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을 타고 잣고 짜네 자란 아이 글 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여러 소리 지껄이니 실가(室家)의 재미로다 늙은이 일 없으니 기직이나 매어 보세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깃 주어 받은 두엄 자주 쳐야 모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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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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