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9. 9월령 9월이라 계추(季秋)되니 한로(寒露) 상강(霜降)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 언제 왔노. 벽공(碧空)에 우는 소리 찬 이슬 재촉는다. 만산의 풍엽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 밑의 황국화는 추광을 자랑한다. 9월 9일 가절이라 화전(花煎)하여 천신하세 질서를 따라가며 추원보은 잊지 마소. 물색은 좋거니와 추수가 시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맷돌이라. 무논은 베어 깔고 건답은 베 두드려 오늘은 정은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리 대추벼와 등트기 경상벼라.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 팥 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비단차조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이삭으로 먼저 잘라 후씨로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리고 늙은이는 섬 욱이기 이웃집 울력하여 제 일 하듯 하는 것이 뒷목 추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일변으로 면화 트니 씨아 소리 요란하다. 틀 차려 기름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밤에는 방아 ?어 밥쌀을 장만할 제 찬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타작 점심 하오리라 황계 백주 부족할까. 새우젓 계란찌개 상찬(上饌)으로 차려놓고 배추국 무나물에 고추잎 장아찌라 큰 가마에 않힌 밥이 태반이나 부족하다. 한가을 흔할 적에 과객도 청하나니 한 동네 이웃하여 한 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하세 아무리 다사하나 농우를 보살펴라. 핏대에 살을 찌워 제 공을 갚을지라.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