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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2. 단동치기 십계훈(檀童治基 十戒訓) 의 내용   ㉮ 불아불아(弗亞弗亞)   ㉯ 시상시상 달궁(時上時上 達宮)   ㉰ 도리도리(道理道理)   ㉱ 잼잼 지암(잠잼 指菴)   ㉲ 곤지곤지(昆持昆持)   ㉳ 질나비 훨훨(疾那腓 疾羅)   ㉴ 짝자꿍(作綽窮, 作九宮)   ㉵ 섬마섬마 용타(贍摩贍摩 庸詑)   ㉶ 어화(噓和)둥둥   ㉷ 자장자장(自獎自獎)   이와 같은 교훈은 유아가 자랄 때 어린 유아에게 어른들이 대견하게 생각하며 훈련시키는 것들로서 가끔 들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의 뜻과 어느 때부터 우리의 유아속(幼兒俗)으로 전해 내려온 유래인지는 모르고 지내왔던 것이다. 이것을 탐찰(探察)하여 보니 이 말도 역시 개국시조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것이다. 여기서 그 뜻을 개별적으로 교훈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훈 : 불아불아(第一訓 : 弗亞弗亞)   불아불아는 말을 유아에게 들려줄 때에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를 품에 안고 좌우로 둥깃둥깃 흔들어 주면서 아기와 이신동체(二身同體)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의지하고 아기 육체를 저어줌으로써 육체의 운동이 되고 안아준 사람과의 공심동체(共心同體)로 공감대를 이루어 연정(戀情)을 심어 주며, 이 말의 뜻은 우리 아기는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모든 세상을 비추고 만물에 빛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기가 이 땅의 주인으로서 태양과 같이 광대무변(廣大無變)하고 만유복태(萬有福泰)하고 용맹활기(勇猛活氣)찬 사람이 되라는 것이며 또 다른 면으로 볼 때는 태양이 우주의 품에 들어와 동으로 와서 서로 가고 다시 동으로 오는 것과 같이 나도 부모의 품에 안겨서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니 아기는 이 땅에 솟는 태양이라는 뜻도 된다.      둘째 훈 : 시상 시상 달궁(第二訓 : 侍上 侍上 達宮)   이 말은 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손으로 토닥토닥 거리며 들려주는 교훈으로서, 아기를 토닥거리는 것은 엄마가 아기를 안고 있다는 신호를 운동으로 해주는 것이며, 이 말의 뜻은 위를 모실 줄 알 때 궁(宮)에 달(達)함이 있다는 말로 삼신(三神)을 모시어 아기를 가져서 사랑스러운 아기가 생겼고 조상을 섬겨야 후대에 존경을 받고 위(上)에 충성해야 관저(官邸)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상통달궁(相通達宮)하는 천인이 되어 위를 알고 모시는 데에도 혈통이 있다는 뜻이다.     셋째 훈 : 도리 도리(第三訓 : 道理 道理)   이 말은 아기와 마주 앉아서 아기의 머리를 좌우로 저어보게 하며 들려주는 말로서 사람은 짐승과 달리 먹는데나 물질에만 집착하지 말고 머리를 이리 저리로 돌리면서 인간의 도리가 있게 살아야 된다는 뜻으로서 도리에서 이탈하여 도리에서 떠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머리를 한쪽으로만 두지 말고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며 사리에 맞게 살아감으로써 참다운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넷째 훈 : 잼잼, 지암(第四訓 :잠잠, 指菴)   잼잼(잠잠)역시도 아기와 마주 앉아서 아기에게 들려주며 행동을 지시하는 말로서 아기의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라는 지시어로서 잼잼이라고 발음한다. 아기는 이 말에 따라 손가락을 모아 주먹을 쥐었다 펴고 폈다가 다시 쥐게 된다. 이 말의 뜻은 다섯 손가락(五指 : 拒指, 食指, 中指, 無名指, 不指)은 오행의 근본이니 만물의 근원이 되는 오행을 모으고 쥐며 힘 있게 가져서 바른 사람 알찬 사람이 되라는 뜻이며, 아기 손의 동작 운동에서는 손힘이 오르고 장(腸)과 심(心)의 활성을 돕는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훈 : 곤지곤지(第五訓 : 昆持昆持)   여기에서의 자세에서도 아기와 마주앉아서 아기에게 들려주는 행동 지시어로서 아기의 왼손은 펴고 바른손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식지(食指)를 펴서 구령에 맞추어 왼손 바닥의 가운데에 댔다 떼었다하며 신체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다.   곤지의 뜻은 가장 우수하고 좋은 것과 참다운 것을 하라는 것이고 또 행동의 형태로는 하늘과 땅을 가리키는 것으로 음양과 남녀와 생리의 이치를 가리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여섯째 훈 : 질나비 훨훨(第六訓 : 疾那腓)   이 말은 아기를 업어줄 때, 아기를 업은 사람은 업혀 있는 아기의 볼기(엉덩이)를 토닥거리며 질나비 훨훨이라 하여 주는데 토닥거리는 것은 아기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업었으니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등에서 잠을 잘 자라는 것이며, 질나비 훨훨은 우리 아기에게는 어떠한 질고도 병마도 오지 말고 훨훨 떠나 날아가 버리라는 말로서 아기에게 역시 마음을 놓고 단잠을 자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일곱째 훈 : 짝자꿍(第七訓 ; 作綽窮, 作九宮)   아기와 마주보고 하는 말로서 아기는 이 말에 맞춰서 두 손을 펴고 손뼉을 치게 한다. 이 때에 아기에게는 신체의 여러 가지 운동이 되고 아기에게 들려주는 말의 뜻은 사람은 모든 일을 만들어 하게 되어 있으니 넓고 길게 생각하고 판단하여 시행하며 단번에 크게 되려고 하지 말고 점차적으로 성숙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단동육아 십계훈에서는 작궁(作宮)은 궁을(弓乙)을 뜻한 것이라 하여 굽이굽이 살아가는 인생행로의 종주지인에 인내력을 심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덟째 훈 : 섬마 섬마 용타 (第八訓 : 贍摩贍摩 庸詫)   아기를 서보게 함으로써 자립심과 자활성을 심어주는 것으로 글자의 내용은 몸을 연마하면 넉넉함이 있다는 뜻이며 용타라는 말은 사람으로서 땅위에 서게 된 일은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니 자신이 땅위에 두발로 서서 머리를 하늘을 향하여 둔 것은 만물의 영장이요 자랑이니 매사에 떳떳하게 살라고 하는 내용의 훈계였다.     아홉째 훈 : 어화둥둥(第九訓 ; 噓和)   아기를 뉘어 안고서 덩실덩실 춤을 추듯이 아기를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담(膽)을 키워주고 육체운동을 하여주는 것이며 어화란 뜻은 웃으며 화목화게 너도 나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열째 훈 : 자장자장(第十訓 : 自獎自獎)   아기를 재울 때 가슴을 토닥토닥해 주며 아기에게 들려주는 말로써 아기는 태궁(胎宮)에서 넓은 지상에 나와 살면 가슴이 허전하여 놀라기도 하고 꿈틀거리며 엄마를 찾기도 한다. 그리고 깊은 잠에 들 때까지 보호자가 옆에 있다는 신호를 해주면 아기는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자장자장이란 뜻은 곱게 잠을 자듯이 곱고 자연스럽게 자라고 튼튼하게 자라 달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그 옛날의 전통훈아십계(傳統訓兒十戒)를 살펴보았다. 여기에서 우리의 선인들의 뛰어난 지혜와 도량(度量)에 다시 한 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기에게 아름다운 진리의 말을 들려주면서 그 귀여운 손과 몸짓을 하게 하여 교훈하는 사람도 즐겁고 아기들도 유아 때부터 체조를 하게 하여 육체의 활성은 물론이고 마음과 신경과 담(膽)을 키워주는 데까지 훈련을 하였으며, 또한 좋은 소리(音)를 먹는 법(音食法)을 유아 때부터 훈련시켰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로서 유아교육에도 철학적이요 과학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태아를 가질 때부터 인간의 기초제도를 하게 하였으니 어른들의 도륜이 얼마나 철저했는가 하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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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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