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6.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씨름과 더불어 우리나라 단오절 행사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망 좋은 곳의 큰 버드나무나 늙은 소나무 또는 특별히 마련한 그네 틀에 여러채의 그네줄을 매고 이 놀이를 성대히 하였다.   그네뛰기는 그 놀이의 성격으로 보아 북방 유목민의 풍속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그네뛰기가 중국에서 전래 되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발생 하였는지에 대하여는 밝혀진 바 없다.   그네뛰기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민간에서도 특히 여성을 위한 가장 큰 놀이가 되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천으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여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은 전쟁수행 국가총동원령을 내린 때에 그같이 한가한 놀이를 할수 없다고 하여 모두 금하였다. 그 뒤에 광복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시 성행하였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세시 민속놀이로서 즐겨 노는 것을 거의 볼 수 볼 수 없고 향토문화제 행사 중의 한 종목으로 시행되는 것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네는 대개 마을 어귀나 동네 마당에 있는 큰 느티나무나 버드나무등의 가지에 매달리기도 하고 마땅한 나무가 없을 때에는 인공적으로 그네를 만들기도 한다. 즉, 모래벌판이나 넓은 터에 긴 통나무 2개를 가로 질러 묶은 다음에 그네를 단다. 이 때 앉을개(발판)을 얹을 때는 두 발이 편하게 놓이도록 하고 또 부드러운 무명으로 안전줄(줄을 잡은 두 손을 그네줄에 고정시키기 위해 만든 고리 모양의 띠)을 대어 그네 뛰는 사람이 마음놓고 구르고 뛸 수 있게 한다.

  그네줄의 길이는 8-9m 정도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 지나치게 길게하면 타는 사람의 힘이 그네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짧게 하면 힘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어 뛸 맛이 덜하게 된다.   그리고 그네줄의 굵기는 재료에 따라서 일정하지 않으나(대개 굵은 새끼줄을 사용하고 그 밖에도 색실이나 노끈을 꼬아서 만들기도 한다) 반드시 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굵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가설된 그네를 <땅그네>(땅에 기둥을 세우고 맨 그네)라 일컫는다.   그네놀이에는 한 사람이 뛰는<외그네뛰기>와 한 그네에 두 사람이 함께 마주 향하여 뛰는<쌍그네>혹은<맞그네뛰기>가 있다.   그네를 높이 구르기 위해서는 온몸의 탄력을 이용해야 하는데 특히 팔과 다리에 힘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잘 발휘해야 한다. 따라서 그네뛰기는 굳센 체력과 민첩성, 그리고 고도의 긴장감이 따르는 체육적 의의를 지닌 경기이기도 하다.   한편 그네 대회를 할 때 그네의 높이를 재는 방법은 다음의 몇가지가 있다.   첫째 옛날에는 그네를 적당한 곳의 나무가지에 매고 그 앞의 나무가지 또는 꽃가지를 목표물로 정하여 놓고 그것을 발끝으로 차거나 입에 무는 것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것이 아마도 가장 손쉬워 일찍부터 있어 온 방법이겠다.    둘째 그네 앞 적당히 떨어진 곳에 장대를 세우고 그 꼭대기에 방울을 매달아 다시 밑에서 조종할 수 있게 하여 방울줄을 점점 높혀감으로써 최고 높이를 측정한다. 또는 장대에 매달린 방울을 발로 차서 방울 소리의 크고 작음으로 승부를 겨룬다.    셋째 그네 앉을개(발판)밑에 자눈(尺目)을 박은 줄을 매어놓고 그네줄의 정지 지점에서 부터 공중 몇미터 높이까지 올라갔는가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진주지방에 전래되는 그네에 관한 민요 한 수를 소개한다.      저건너 황생봉에   청실홍실 그네매어   임과날과 올러 뛰어   떨어질가 염려로다.

★ 참고문헌 사천군지편찬위원회「사천군지」 1990. 8. 30. 삼천포시지편찬위원회「삼천포시지」 1994. 12. . 곤명면지편찬위원회「곤명면지」 1987. 12. 20. 정동면지편찬위원회「정동면지」 1996. 10. 30. 진양군「진양군사」 1994. 9. 10. 남해문화원「남해세시기와 민속지」 1997. 12. . 의령문화원「전통민속놀이와 세시풍속」 1998. 12. 25. 심우성「우리나라 민속놀이」 1996. 11. 20. 동문선 도유호 외「북한학자가 쓴 조선의 민속놀이」 1999. 4. 22. 도서출판 푸른숲 조완묵「우리민족의 놀이문화」 1996. 1. 26. 정신세계사 김종만「아이들 민속놀이 백 가지」 1998. 7. 30. (주)우리교육 최상수「한국 전래 어린이놀이」 1993. 11. 5. 웅진출판주식회사 김광언「민속놀이」 1996. 4. 20. 주식회사대원사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