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5. 널 뛰기   우리 나라 여성들이 가장 즐겨하는 놀이의 하나인 널뛰기는 고유한 전통을 지니고 널리 전승되었으며 음력 정초(正初)를 비롯하여 단오나 추석등 큰 명절 날에 성행되어 왔다.   주로 젊은 여자들이 즐기는 가장 활동적인 놀이로서 긴 널빤지의 한 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그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마주보고 번갈아 뛰면서 즐기기 때문에 여성들의 신체 단련에도 도움이 되었다.   놀이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면 먼저 이 놀이에 사용되는 널판을 준비하는데 이것의 크기는 대략 길이가 2~2.4m, 너비30cm 두께5cm 가량으로 중앙에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을 괸다.   지방에 따라서는 널 양쪽 끝부분에 땅을 파기도 한다.   또한 널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널 가운데에 사람이 앉기도 한다.   뛰는 방법은 먼저 양쪽에 각각 한 사람씩 올라선 뒤에 널이 평행을 이루도록 조절한다. 이때 몸무게가 비슷한 사람끼리 뛰게 되면 널을 같은 길이로 차지하게 되지만 몸무게가 차이가 날 때에는 몸무게가 적은 사람에게 널을 많이 주어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이것을<밥을 준다>라고 표현한다.   널의 평행이 이루어진 뒤에 비로소 널을 뛰게 되는데 한 사람이 뛰어 올랐다가 내려 디디면 그 힘의 반동으로 상대방이 뛰게 되며 이러한 동작을 서로 번갈아 반복하면서 놀이를 하게 된다. 놀이의 승부는 한쪽이 힘껏 굴러서 상대편의 발이 널빤지 에서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쪽이 지게 되는 것이다.   이 놀이는 두사람이 뛰며 즐기는 놀이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편을 나눠 겨루기를 하기도 한다. 널뛰기 자체가 힘겨운만큼 오랫동안 서서 버티기 어려우므로 뛰었다, 쉬었다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교체가 잦아 활기에 넘치게 되는 것이 이 놀이의 재미이기도 하다.   널뛰기의 재주로는 뛰어 올라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것도 있고 또한 발을 앞으로 쑥 폈다가 내려오기도 하며 두 발을 양 옆으로 폈다가 내려오기도 한다. 좀더 어려운 방법으로는<중등 꺽는다>하여 허리를 뒤로 한번 굽혔다가 내려오는 재주도 있다.   널뛰기의 유래에 대하여 민간에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옛날 유교사회의 도덕적 구속으로 말미암아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여인네들이 제한된 공간 안에서나마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담장 곁에 널을 놓고 뛰면서 밖을 내다볼 수 있게 만들어진 놀이라 한다.   또 다른 속설로는 옛날에 남편이 감옥에 갇히게 되어 남편의 안부가 몹시도 궁금한 그의 아내가 또 다른 죄인의 부인과 공모하여 널을 뛰면서 서로 담장 너머 옥 속에 갖힌 남편의 얼굴을 엿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널뛰기에 관한 옛날 속담으로「처녀시절에 널을 뛰지 않으면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모두 문밖 나들이가 거의 없었던 시절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부녀자들의 건강과 관련하여 이런 이야기가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널 뛸때 곁에서 자기 차례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싸래기 바다 달(닭)주고   딩기(겨) 받아 개 주고   온쌀받아 니캉내캉(너랑나랑)   갈라묵고 통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