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14. 실뜨기   실뜨기는 한가닥의 실이나 노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놀이로서 두 어린이가 마주 앉아 실테를 번갈아가며 손가락으로 걸어떠서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면서 논다.   다음에 소개하는 놀이 방법은 흔히 많이 하는 실뜨기의 형태들이다.   ① 한 아이가 실을 양손에 한번 감아서 걸고 다시 양손 가운데 손가락으로 감은 실을 집어 떠서 상대 아이 앞에 내놓는다. 그 모양은 [그림1]과 같은 형태로 되는데 이를 <날틀>이라고 한다.   ② 나중의 아이는 날틀 양쪽의 가위처럼 벌어진 부분을 엄지와 검지 두손가락으로 걸어쥐고 아랫줄 밖으로 둘러서 위쪽 가운데로 올려 뜬다.   이렇게 하면 [그림2]처럼 되는데 이를 <쟁반>이라고 한다.   ③ 먼저 앞의 아이는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바둑판 가운데의 줄이 교차된 두 각을 걸어 쥐고 바깥줄을 밖으로 뺏다가 위쪽 가운데로 올려 뜬다. 이렇게 하면 [그림3]처럼 되며 이를 <젓가락>이라고 한다.   ④ 나중의 아이는 두 새끼손가락으로 가운데의 두 줄을 걸었다가 서로 반대쪽으로 당겨서 늘인다. 그리고 엄지와 검지로 바깥줄을 걸어서 아래로부터 가운데로 올려뜬다. 모양은 [그림4]처럼 되며 그림1과 반대방향의 형태를 이룬다. 이를 <베틀>이라고 한다.   ⑤ 앞의 아이가 엄지와 검지로 베틀의 양쪽 각을 걸어 쥐고 밖으로 뺏다가 이번에는 위쪽에서 아랫쪽으로 내려 뜨면 두 번째의 쟁반형태가 된다. 뒤의 아이가 쟁반을 젓가락으로 만들때처럼 베틀을 떠 올린다.   이렇게 하면 [그림5]처럼 가운데가 마름모 꼴이 되는데 이를 <방석>이라고 한다.

  ⑥ 먼저 아이가 새끼손가락으로 나중의 아이의 엄지와 검지 사이의 줄을 건 다음 자기의 엄지와 검지로 방석의 양쪽 각을 걸어 쥐고 가운데의 마름모를 향해서 아래에서 위로 올려 뜬다. 이렇게 하면 다시 쟁반이 만들어지며 손가락은 모두 아래로 향하게 된다.   쟁반은 다시 가위줄로 뜰 수 있고 재간있는 아이는 제마음 내키는 대로 실을 떠서 모양을 바꾸어 나간다.   예를 들면 방석이 나왔을 때 솜씨가 있는 아이는 엄지와 검지로 양쪽 줄을 걸어 쥐고서 가운데를 밑에서 위로 떠 올리면 [그림7]과 같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물고기>라 하여 상대가 다시 뜨려고 이를 건드리면 실은 풀어져 버리고 만다.   한편 그림8은 먼저 아이가 날틀을 만들면 뒤의 아이가 가위줄 밑으로 가로 걸린 한쪽 줄을 잡고 있고 반대쪽의 가로 걸린 줄을 입으로 물고 가운데 손가락에 걸린 줄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안으로 내려 뽑는다. 이 때 실을 서로 이리저리 당기면 마치 톱질을 할 때와 같이 실이 엇갈려서 왔다갔다 하는데 이를 <톱질뜨기>라 한다.   실뜨기 놀이는 대충 이와 같이 진행되며 실을 떠 나가는 중에 손가락을 잘못 걸거나 움직이면 실이 풀어지기도 하고 또는 밝혀서 더 이상 놀 수 없게 된다. 겨루기를 하는 경우 이렇게 만든 아이에게 벌이 돌아가게 된다.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