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11. 수건돌리기   한가위와 같은 달 밝은 밤에 풀밭이나 뒷동산에 여럿이 둘러앉아 술래가 수건을 돌리며 노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은 보통 세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먼저 가위.바위.보를 하여 술래를 정하고 둥글게 둘러 앉는다. 술래는 보통 한 사람이지만 수가 많거나 또는 놀이 자체와 긴박감을 주기 위해 둘을 뽑기도 한다.   술래는 수건을 손에 쥐고 아이들이 둘러 앉은 원 밖으로 빠르게 빙빙 돌다가 한 어린이의 등 뒤에 살짝 놓고 달아난다. 술래는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재빠르면서도 천연덕스럽게 해야 하며 어린이들은 술래가 지나간 뒤에 혹시 자기에게 수건을 놓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된다. 만약 자기 뒤에 수건이 떨어져 있으면 재빨리 집어 들고 술래를 뒤따라 가서 잡아야 하며 만일 때가 늦어서 술래가 제 자리에 앉고 말면 술래의 역활을 맡아야 한다. 또 자기 뒤에 수건이 떨어졌는데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 있으면 술래가 한바퀴 돌고 와서 등을 가볍게 때린다. 이렇게 되면 이 아이가 술래가 된다.   이와 다르게 노는 방법으로는 술래로 뽑힌 아이를 중심으로 무릎을 세워 둥글게 앉는다. 그리고 무릎 밑으로 손을 넣어 중앙에 있는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수건을 돌린다. 가운데 어린이는 가만히 서서 눈치를 살피다가 수건을 갖고 있을만한 어린이의 이름을 부른다. 맞혔을 때에는 그 어린이를 원 안으로 불러들여 노래나 우스개 몸짓을 시키면서 웃고 논다.   또 다른 방법은 가운데 어린이를 세워놓고 둥글게 앉는다. 그리고는 모두 손을 뒤로하여 서 있는 어린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수건을 돌린다. 중앙에 서 있는 어린이가 원속으로 들어 와 맞힌 어린이가 시키는 대로 무엇이나 해야한다. 원 속으로 불려나오면 시키는 대로 온갖 짓을 다해야 하고 또 다음 판의 맞히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운데 어린이가 눈치채지 않게 재빨리 옆사람에게 수건을 돌려야만 어려운 일을 면하게 된다. 수건 돌리는 놀이는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참가할 수 있는 집단놀이로서 요즈음까지도 남아있는 놀이이다.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