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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콩집기   밤톨만한 돌을 5개, 또는 그 이상을 가지고 주로 여자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로 돌의 수와 노는 방법에 따라 여러종류의 놀이가 있으나 널리 알려진 바로는 크게 다섯알로 놀이하는 ‘나이먹기’와 또 많은 돌을 놓고 서로 차지하기 내기를 하는 ‘모둠콩집기’, ‘많은콩집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나이먹기’는 둘이나 혹은 여럿이 두 편으로 나누어 나이먹기 내기를 먼저 약속하고 (100 혹은 50살) 놀이를 시작하는데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ㅇ 한알집기 (초집기) : 다섯 알을 던져서 흩어 놓고 한 알을 집어내 공중에 던지고 나머지 네 알을 차례로 한 알 씩 집어낸다.   ㅇ 두알집기(두집기) : 한 알을 공중에 올려놓고 세 알을 먼저 집고 나머지 한알을 집어낸다.   ㅇ 세알집기(막집기) : 공깃돌을 손안에 모두 쥐고 한 알을 위로 올린 뒤 네 알을 땅에 놓고 한 알을 받은 뒤 다시 위로 올리고 네 알을 집어 받아 낸다.   ㅇ 고추장집기 : 한 알을 위로 올리고 검지 손가락으로 땅을 찍고 받아낸다.   ㅇ 꺽기 : 다섯 알을 위로 던지고 손등으로 받아 다시 위로 올린 뒤 공중에서 잡아낸다.   이렇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순서대로 해 가면서 꺽기로 받아낸 수만큼‘몇년’ 하고 계속 나이를 먹어가면 점수를 얻게 된다. 그러나 돌을 집을 때 다른 옆의 돌을 움직이거나 손등에 얹혔던 돌을 던 져 올려 채어 잡을 때 하나라도 놓치면 실격이 되고 손등에 공깃돌이 하나도 얹히지 않아도 역시 공깃돌을 다음 차례에 넘겨주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작은 손등에 얹힌 돌들을 손등으로 움직이면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채어 잡기 좋게 조절하고 이것을 모으느라고 안간 힘을 쓰게 된다.   ‘모둠 콩집기’,‘많은 콩집기’는 수십 개의 공깃돌을 두 손에 모아 쥐고 던져 올려서 먼저 그 중 한 알만을 잡는다. 그리고 이 한 알을 던져 올리고 땅바닥의 돌을 몇 개씩이건 잡을 수 있는 만큼 쓸어 잡으면서 떨어지는 한 알을 합쳐 잡지 못하면 실격이 된다. 그렇게 해서 많이 모은 사람이 이긴다. ‘살기’ 중 초살기는 초집기 때와 같이 벌이어 놓고 한 알을 올리고 한 알을 채어 잡으면서 받는다. 또 두 알을 올리고 한 알을 잡으면서 받고 세 알을 올리고 한 알을 잡으면서 받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네 알을 올리고 한 알을 잡으면서 받으면 초살기가 끝난다.    다음 두살기는 두집기 때와 같이 벌이어 놓고 한 알을 올리고 두 알을 잡으면서 받으며, 손안에 있는 세 알을 올리고 두 알을 잡으면서 끝내면 두 살기가 되는 것이다. 세살기와 막살기도 이런 식으로 하며 ‘집기’나 ‘살기’의 이런 순서가 전부 끝날 때마다 오른손에 다섯 알을 쥐고 그것을 올렸다가 도로 받는다. 이를 ‘강가부리’라 하고 받기 전에 반드시 ‘젯다’를 쳐야 하는데 젯다는 처음 다섯 알 올린 손을 엎으면서 왼편을 치고 젖히면서 오른편을 치고 받는 것인데 이것을 ‘한젯다’라고 한다.   콩집게는 그 종목과 방법이 다양하여 재미있는 놀이로 손재주나 운동 신경, 그리고 원만한 대인 관계 형성등에 도움이 되고 조심성과 침착성도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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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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