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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12. 고누 두기   우리지방에서는 ‘꼰’으로 불리는 이 놀이는 장기나 바둑의 원초적인 형태로 흙바닥이나 편편한 바위 등에 말판을 그리기만 하면 아무데서나 둘 수 있는 서민층의 놀이로 그 종류와 놀이는 다양하다.

가. 호박꼰   두 편에 각각 4개의 말을 놓고 두어간다. 이것은 상대편의 말을 따내지 않고 서로의 말이 한 칸씩 움직이다가 길이 막혀 움직일 수 없을 때 지게 되는 것이다. 말의 움직임은 양편의 약속에 따르면 되나 대개 말은 뒤로 물러서지 못하고 옆과 앞으로만 나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 적진에 들어가지 않고 상대방을 유도해 내어 길이 없게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

나. 곤질꼰   꼰 판은 먼저 반반한 바위 면에 1변의 길이가 30cm 가량의 정사각형을 그리고 그 안에 크기가 다른 2개의 정사각형을 더 그려 넣는다. 3중의 사각형 각 선분의 중앙과 꼭지점끼리 선으로 이어 모두 24개의 교차점을 만든다. 놀이 방법은 양쪽이 번갈아 가며 말 하나씩을 말판의 교차점에 놓아서 두게된다.   이 때 말 3개가 일직선 위에 나란히 놓이면\"꼰 이야\"하면서 상대방 말 하나를 따내고 그 자리에 X표를 긋고 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말을 놓을 자리가 없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말판 위에 놓인 말들을 움직여\"꼰”을 만들고 상대편의 말을 떼어낸다. 그 때 상대편이 “꼰”을 만들지 못하도록 말을 골라서 떼어낸다. 어느 쪽이든 꼰을 만들 수 없게 되면 지는 것이다.

다. 우물꼰   말판에 우물이라는 장애물을 설정하고 말은 각기 2개를 가지고 둔다. 양편의 말은 우물(ㄴ,ㄹ)을 지나지 못하고 우물을 제외한 나머지 점에 말을 두어가다가 어느 쪽이건 자기 말 두 개를 ㄱ, ㅁ 또는 ㄷ,ㅁ에 놓아 상대방의 말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이긴다.

라. 줄꼰   가로, 세로 각 4줄의 말판에 양편이 각각 말 4개, 5개, 6개를 가지고 직선으로 한 칸씩 두어간다. 상대방의 말 1점을 직선 상에서 말 2점을 둘러싸면 따낸다. 이와 같이 두어가면서 어느 편이든 먼저 상대편의 말을 다 잡아내는 편이 이긴다.

마. 자동차꼰   자전거 꼰이라고도 하는데 두는 방법은 줄 꼰과 같고, 다만 바퀴를 이용하여 상대편을 말을 잡는다. 그 때는 바퀴 4개중 한 곳은 반드시 돌아야 한다. 돌 때는 도는 말 앞에 가로막는 말이 없어야 하며 바퀴를 돈 말은 한 칸씩 두지 않고 여러 칸을 건너갈 수 있다.

바. 팔팔꼰   각기 자기 쪽 끝줄에 말 8개씩 놓는다. 말을 전후좌우 직선으로 다른 말이 걸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으며 자기 말 둘의 사이에 상대말이 끼게 되면 잡아먹는다.      그 외에 밭, 패랭이, 포위, 장수, 왕꼰 등이 있으나 우리지방에서는 잘 두지 않으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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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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