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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8. 썰매타기   썰매는 얼음이나 눈 위에서 즐기던 놀이로 우리지방에서는 눈보다 얼음 위에서 노는 것이 일반적이였다. 눈이 많이오지 않는 기상 조건이 얼음 썰매를 선호하게 한 것이다.   썰매는 앉은뱅이 썰매와 발 스케이트로 구분되는데 앉은뱅이 썰매는 사람이 앉을만한 널빤지 아래에 도마의 발처럼 발을 양쪽에 달고 발 아래에 굵은 철사를 설치해 얼음 위에서 잘 미끄러지게 하였다. 썰매 위에 쪼그리고 앉아 양손에 손잡이가 달린 송곳으로 얼음을 찍어 앞으로 나아가게 한것이다. 더러는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걸상처럼 2층 썰매를 만들거나 두 발만이 얹힐 정도의 작은 썰매를 만들어 타기도 했는데 이런 썰매는 논물이 괴여 얼어붙은 논이나 개울에서 즐겨 탔다.   발 스케이트는 빨래 방망이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발바닥이 닿는 윗부분은 평평하고 아랫부분은 V자형으로 깍아 모서리에 굵은 철사를 붙였다. 한쪽발로 타는게 일반적이고 모서리 양쪽에 못을 치고 고무줄로 발등 위를 묶어 양쪽발로 타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구두밑에 날이 달린 요즈음의 스케이트와 흡사했다.   눈이 왔을 때는 앉은뱅이 스케이트발에 철사 대신 굵은 대를 붙여 눈이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재미를 즐기기도 했다.   냇물이 없는 곳에서는 보리를 심지 않은 논에 밤에 주인 모르게 물을 넣어 꽁꽁 얼음이 얼도록 하여 논 임자에게 혼난 적도 있었고 얼음을 타다 물에 빠지면 모닥불을 피워 양말과 옷을 말리다 태워버려 부모님에게 혼난 적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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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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