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8월 1) 8월 1일 (1) 벌초와 성묘 7월 하순께부터 시작하여 그믐까지 마무리 못한 조상뫼 벌초를 이달 초하룻날에 시작하는 성묘를 겸하여 하기도하고 추석(秋夕) 때까지 이어나가는 경우도 있다. 2) 8월 15일 (1) 추석날씨 <추석은 맑아야 좋다>는 말이 있듯이 8월 추석에 비가 오면 다음해 보리농사 시절이 좋지 않고 날씨가 개면 다음해 보리농사가 잘 된다. (2) 추석 명절(한가위) 설, 정월 대보름날 말고는 추석을 가장 큰 명절로 치고 있다. 객지에 나가있는 사람들도 이 날만은 본가를 찾아들어 추석을 쇤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시절에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오기 시작하여 먹을게 풍부하니 한 해 중 가장 으뜸가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秋夕)이라는 말은《예기》의\'춘조월 추석월(春朝月 秋夕月)\'이라 한데서 비롯된다. 이날을 중국에서는 중추절(仲秋節),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십오야(十五夜)라 부른다. 이 세나라가 모두 추석을 명절로 지내지만, 우리나라가 특히 유별나다. 팔월 추석은 가배일(加俳日), 중추절, 가위, 한가위 등으로 불리어진다. 가위라는 명칭은\'가운데’를 뜻하는 옛 경상도 지역의 사투리\'가븐데’가 변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신라때 길쌈몰이에서 진편이 이긴편에 잔치나 놀이로 <갑다(報)>는 말에서 비롯 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상과 자연에 대한 갚음의 축제의식(祝祭儀式)이다.
(3) 추석 치례 추석은 경남지방에서는 크게 치는 명절이므로 새 옷을 해 입는다. 머슴에게는 반드시 새옷 한벌을 지어주고 신발과 허리띠까지 갖추어 준다. (4) 추석 차례 추석날 아침에 햇곡식과 햇과일로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천신(薦新)을 한다. 이것을 이른바 <추석차례>, <추석 선영 봉사>, <추석제우> 또는, <선영 제사>라고 한다. (5) 추석 성묘 추석날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다른 명절의 성묘는 하지 않아도 추석성묘는 반드시 해야 한다. (6) 추석놀이 추석날에 갖가지 놀이를 벌인다. 추석놀이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윷놀이 ② 버꾸치기(매구치기) ③ 씨름 ④ 소싸움 ⑤ 닭싸움 ⑥ 그네뛰기 (7) 친정 찾아가기 추석 다음날부터 2, 3일 동안에 부녀자들이 틈을 내서 음식을 장만하여 친정어버이를 찾아간다. 이것을<추석 근친>이라고 한다. 3) 백로(白露)의 비 <백로날에 비가 오면 십리백석을 감한다>느니<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천석을 감한다>느니 백로 무렵에 오는 비는 벼농사에 좋지 않다고 한다. <처서의 비 참조> 4) 이슬 받아 먹기 8월 중순께 새벽에 콩밭에 가서 콩잎에 맺힌 이슬을 손으로 훑어 받아 먹으면 더위나 속병이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