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헌병대 주둔 지금부터 약 60여 년 전인 1940년대 주문나루에 일본 헌병대가 주둔하였는데 처음에는 주로 나루를 건너는 사람들을 검문하는 일을 하였으나 날이 갈수록 그 임무가 달라져 갔다. 인근 지역의 인사들 중 일본 식민지정책에 반감을 가졌거나 불만을 표시하거나 또는 일본인들의 지시에 잘 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붙잡아다 고문을 하기도 하였는데 고문을 못 참는 비명소리가 주위까지도 흘러나와 양민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였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의 앞잡이로 일하던 친일파와 그 때 고문을 당하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던 애국충절파 사람들의 후세가 현존하고 있으므로 그 때의 비화를 상세하게 기록되기를 꺼리고 있으므로 역사 속에 묻어두어야 하겠다. 주문에 있던 헌병대와 선진에 있던 순사 주재소가 송지로 옮겨 간 곳이 오늘의 용현파출소 자리라고 한다. 주문과 서포간의 나룻배는 약 40여 년 전까지도(1960년대) 행정선으로 운항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