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송지서당 문훈장 남평인 문국현은 20세 때부터 서당을 열어 인근마을의 학동들을 모아 한학을 가르쳤는데 별세하기 4년 전인 84세까지 근 65년을 후학 양성에 전념하셨고 특히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의 삭발령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상투를 자르지 않고 일인들에게 항거하였으며 행정기관에 있는 일인들이 구장직을 맡아달라고 몇 번을 회유하였지만 일본인들의 하수인은 될 수없다고 하면서 거절하다가 상투를 짜르지 않는 조건으로 동네 구장직을 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제자인 문세봉씨는 훈장이 가르치는 침술은 배우지 않고 주역에 심취하였으므로 훈장의 노여움을 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장송서당은 1960년경까지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