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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3. 절 받는 바구   댕밑(금구)에서 개재(용치)로 올라가다 보면 굴등산의 오른쪽 산 중턱에 20~30m 정도의 높이로 연방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질 듯 한 바위가 하나 우뚝 서 있는데 이 바위를 ‘절바구’ 또는 ‘선바구’라고 하는데 ‘절바구’가 오히려 더 잘 통한다.   이 절바구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지금은 절 이름이나 축조 년대는 알 수 없으나 빈대 때문에 절이 망하였다고 구전되고 있고 현재는 수풀 속에 절터로 추정되는 축대만 남아 있는데 용너미마을 왼쪽 골짜기의 적시골 절에 노승 한분이 볼일을 보러 가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산위를 올려다보니 웅장한 바위 하나가 하늘을 향해 버티고 서 있는데 과연 장관이었다. 옛날에는 개재(용치)를 거쳐 용너미로 가는 길이, 지금의 용치저수지를 축조하면서 옛날 길은 물에 잠기고 댕밑에서 개재숲까지는 새로 만든 길로써 산 아래에 있었다.   적시골 절에서 볼 일을 다 마치고 노스님은 유유작작하게 산천을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개재마을을 지나고 굴등산 아래를 지나면서 아까 올라 갈 때에 보았던 바위가 장관이던 것을 상기하고 다시 한번 더 보려고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집채보다도 몇 배나 더 큰 바위가 두 개로 변하여 노스님이 걸음을 한발씩 옮길 때마다 연방 굴러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한 걸음 옮기면 굴러 오는 것 같아 멈추고 또 한 걸음 옮기면 굴러 내려오는 것 같아 다시 멈추고......   이러다가 스님은 그 자리에 서서 바위를 향하여 경건하게 합장하고   “나무관세음보살. 신령스러운 바위님. 지나가는 길손을 놀라게 하지 마시고 제 자리에 가만히 서 계십시오. 나무관세음보살!”   하고 한참동안 기도를 드리고 나서 바위를 쳐다보니 거짓말 같이 바위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아래 동네인 댕밑에 와서 스님은 이 바위아래를 지나다니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바위를 향하여 지극 정성으로 절을 하여야만 이 바위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전함으로 모든 사람들이 스님이 시키는 대로 바위 아래를 지날 때마다 절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절을 정성스레 함으로써 바위가 움직이지 않아 사람들이 놀라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는데 절을 해야만 무사하다는 바위 즉 절을 받는 바위라 하여 ‘절바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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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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