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봉강신공건공덕비(鳳岡申公楗功德碑)

  우리면의 초대 면장이신 신 건 면장의 공덕을 기리는 비문으로 영모재(永慕齋 ; 평산신씨의 재실로 장송가는 길목의 신송마을에 있음)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公)의 이름은 건(楗)이요, 자(字)는 자극(子極)이며 봉강(鳳岡)은 그의 호(號)다. 성(姓)은 신(申)씨요, 관향(貫鄕)은 평산(平山)으로 태사(太師) 장절공(壯節公) 숭겸(崇謙)을 시조(始祖)로 하며 조부는 동일(東日)이요, 아버지는 명준(明準)이며 어머니는 경주이씨(慶州李氏)이다. 고종(高宗) 병자년(丙子年 ; 1876년)에 출생하였으며 경술년에 다니던 회사를 스스로 사퇴한 후 거처를 숨기고 바깥 출입을 하지 않던 것을 면내 곳곳에서 전면민의 이름으로 추천하여 본면 초대 면장직을 맡아(재직기간 : 1914, 12, 24~1940, 2, 13) 장송~용치간 용현면 중앙선 도로 개설 및 선진~주문 간의 진삼선 도로를 확장하였고 후세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곳에 정사(精舍 ; 학문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은 집)를 세웠다. 그리고 70여정보 되는 서택(西澤) 간척지가 묵혀져서 거치른 황무지가 되어있던 것을 옥토의 평야로 바꾸어 놓아 농민들이 풍년가를 부르며 신면장의 공덕을 높이 칭송하였다.

  이러한 업적은 오직 사사로운 공적과 이익을 버리고 공익(公益)을 행함이니 온 면민이 은덕을 입었음을 기뻐하며 상세히 실어 알리니 도백(道伯)께서도 큰상으로 포상하셨다.   갑술년(甲戌年 ; 1934) 7월 이러한 공적을 기념하여 큰 길가 밖 모퉁이에 세웠으나 지대가 낮은 늪지로 비석도 작고 초라하게 보이므로 면민의 뜻을 모아 비석을 다시 바꾸고 신 건 면장의 공적을 잊지않기 위하여 영모재(永慕齋) 옆으로 옮겨 세운다.      ☆1936년 3월 영남춘추(우리 지방에서 발행 배포된 신문 이름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다      ★ 참고문헌   사천군지편찬위원회「사천군지」 1990. 8. 30.   경상남도교육청「역사에빛나는 경남의인물」 1996. 12. 30.   김종진「고사성어」 1994. 2. 20. 도서출판은광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인물대사전」1999. 3. 10   「PASCAL세계대백과사전」 1997. 8. 8. 동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