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경주정씨혜불망비(慶州鄭氏惠不望碑)
함안조씨 23대손 광택(光宅, 字 貢之)의 처로 향리의 주민들이 그 은혜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으로 모전재 (茅田齋 ; 함안조씨의 재실로 용현초등학교 동쪽에 있음) 옆에 있으며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다롱단(世多隴斷) ; 세상살이에는 언덕을 짜르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 많은데 여중유인(女中有人) ; 아녀자의 몸으로 군자같은 여인이 있으니 정숙기지(貞淑其志) ; 몸가짐이 정숙하고 남울 보살피는 큰 뜻이 있었으며 범애지진(汎愛之眞) ;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사랑함이 진실이였다. 음애난일(陰涯暖日) ; 그늘진 벼랑과 같이 헐벗어 추운 사람들에게 옷을 주어 따뜻하게 하고 궁절양춘(窮節陽春) ; 양식이 떨어져 빈궁한 때에는 음식을 나누어주어 따뜻한 봄날같이 훈훈하게 하였으니 료장편석(聊將片石) ; 조그마한 한조각의 돌에 새겨 부족하지만 큰 장수의 비석과 다를바 없으니 불망사인(不忘斯仁) ; 그 어질고 높은 은덕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지어다. (함안조씨 부윤.숭의공파 세보 언행록 및 현장 비문 탁본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