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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2. 효부남평문병혁처강릉김씨지표려    (孝婦南平文秉赫妻江陵金氏之表閭)

  남평인 문병혁 (장송 거주 문호경씨의 5대 조부)의 처 강릉김씨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비석으로 장시(농협 뒤 구월 가는 길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비문(碑文)의 효행(孝行)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효(孝)는 부모에게 다하여야 하는 사람의 도리요, 강령으로써 부모와 형제지간은 하늘이 정하여 준 천륜(天倫)이다.   친자식도 그의 부모에게 효도를 다함이 그리 쉽지 아니한데 하물며 며느리로써 시부모를 섬김이 하나도 주저하거나 막힘이 없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능수능란하게 행하는 모습은 가히 아름답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효부(孝婦) 강릉김씨(江陵金氏)는 남평인(南平人) 문병혁의 처인데 선비 김응련(金應鍊)의 딸로 어려서부터 품행이 고귀하여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처녀시절부터 부모 섬기기를 가벼히 하지않고 지극정성이더니 시집을 오고나서도 시부모님과 시가(媤家) 형제를 대함이 예의를 갖추어 매사에 임하고 시집 식구 모시기에 정성을 다하여 동온하정(冬溫夏凊 ;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 줌)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그리고 모든 음식은 손수 만들어 집안 식구들의 입맛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지난 신유년(辛酉年) 그의 시어머니 조씨부인(曺氏夫人)께서 난치병을 앓아 인삼 녹용등 좋다는 약을 구해다 구호하였으나 백약이 무효(無效)였다. 시어머니의 맥이 끊어진 즉시 손가락을 찍어 그 피를 먹이니 끊겼던 기맥(氣脈)이 다시 되살아 났으니 그 정성스런 마음이 아니였다면 그런 신효(神效)함을 얻을 수 있었겠는가? 또 수년내에 시어머니께서 지극히 어려운 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이 때는 연세가 높아 치료가 어렵게 되자 매일 하늘에 기도하고 허벅다리 살을 베어 약으로 먹이는데 시어머니께서 조금도 어려움없이 즐겁게 그 약을 드시니 효험을 얻어 이 후 천수(天壽)를 누리셨다고 한다. 강릉김씨는 말로만 노력하고 행함이 전혀 아니고 몸으로 실제 행하니 옛날에도 드물게 있었던 효부의 행적으로 그 지극한 효성에 하늘도 감동하였으니 한(漢)나라 진효부(陳孝婦)가 어찌 아름답지 아니 하겠는가? 김해인 김연탁은 강능김씨의 외예(外裔 ; 본손이 아닌 후손-외손)인데 본손 봉이와 같이 유장(遺狀) 한 권을 도내 유림에게 보여주니 그 때 상을 내리기로 합의되어 각누하복(閣累下復 ; 지붕이 여러 겹으로 포개어지고 아래 벽채가 덮혀지는 누각을 짓는 일)토록 하였으나 그 후손이 재력(財力)이 미치지 못하자 그 근실한 행적(行蹟)들이 장차 후세에 전(傳)함이 조금씩 줄어들까봐 후예(後裔)들이 돌을 다듬어 비석을 세웠는데 후에 아이들의 침해로 훼손되어 다시 옛글과 비석 몸체를 새로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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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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