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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4. 효자합천이한익표려비병명(孝子陜川李漢益表閭碑幷銘)

  대개 오륜(五倫)의 가운데 효도(孝道)가 먼저 되니 순 임금의 융성한 세상에도 오히려 설(楔)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시되 오품(五品)이 공손치 아니한다 하시니 오품은 곧 오륜이다. 맹자(孟子)님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금수(禽獸)보다 다른 것은 오륜을 씀이라 하시니 돌아보건대 소중하지 아니하겠는가. 아!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키우시어 사랑하고 어루만지시니 그 덕을 갚고저하면 가이 없다고 하겠다. 아! 사람의 자식이 된 자가 능히 만분의 일이나 보답함이 있는가. 그런고로 성인(聖人)이 큰 효자로 호칭하심은 오직 순 임금이요 그 밖에 황향(黃香)과 육적(陸績)과 중유(仲由)는 비록 일기 고사에 기재 되었으되 오히려 효도의 한가지 일이요 민자건(閔子騫)은 삼강(三綱)의 수편에 기재되어 공자(孔子)께서 일컬어 말씀하시되 효자답다. 미자건이여 사람들이 그의 부모와 형제의 말을 믿어야 한다하시니 아! 사람의 자식이 되어서 능히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능히 부모의 마음을 본받음이 천하에 몇사람이나 있겠는가. 지금 들으니 사천향 마월리에 예전 효자 합천 이한익(李漢益) 일명 순(순)은 그 선계가 여조 강양군 휘 개(開)와 휘 중비(仲庇)와 휘 요(瑤)는 모두 강양군에 봉했으니 벼슬이 빛나는 후손이다. 조부와 부친은 비록 선비이나 모두 청백하고 근신하는 효자이다. 한익의 성품이 본래 순직하고 효심이 하늘에 나와서 부친의 병환이 위독함에 손가락을 끊어서 피를 드림으로 삼일(三日)의 명(命)을 연장하였으며 장사를 치르고는 묘소 밑에 여막을 짖고 피눈물을 흘리며 삼년을 애통해하고 손가락을 끊어 한발되는 종이 위에 혈서(血書)를 쓰고 말하되 흙이 먼저 죽으니 어머니가 죽었고 하늘이 먼저 죽으니 아버지가 죽었다. 세 번 먹음에 삼일 살았고 죄인(罪人)이 세 번 토하고 먹으되 어사(御使)가 추원하고 적선함을 알지 못한다는 이십팔자(二十八字)의 혈서가 아직까지 상자에 들어있다. 고을의 사림(士林)들이 여러번 추천, 군수 박용하(朴瑢夏)의 포상과 중앙 유회 표창사 포상을 받았다. 그러나 상계(上階)에 상신을 못하여 정려 포상을 얻지 못하여 정려비를 세우지 못하였다. 아들 학식(學植)과 준식(駿植)과 손자 환재(煥在)와 환도(煥道) 자손과 사림(士林)이 병든 나에게 글을 보내는 고로 행장을 안찰하니 감상이 있으니 병가위지 효자롭다. 단지 특행 또한 려묘 삼년을 살았으니 효자라! 이환익이여 예전의 효자에 양보를 아니 하겠도다. 드디어 서문을 우와같이 하고 명을 하니 명(銘)에 말하되 그 효도는 통달하고 그 마음은 결단하며 그 지킴은 빼앗기지 아니하고 그 꺾음은 부러지지 아니한다. 한 절개를 마쳤으니 그 비석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로다.      계미년 계추에 가선대부 장례원   경원임규장각제학 연안 이 병 관 지음   모성공회를 경유함   (합천이씨 목사공파(입사천 시조 통정대부 휘옥규)세보에서 발췌한 내용임)

★ 설(楔) 순임금(舜帝)의 사도(司徒)로써 지금의 문교부장관에 해당한다. ★ 황향(黃香) 중국 한나라의 사람으로 마음을 다하여 부모 섬기기를 여름에는 베개와 잠자리를 부채로 부쳐서 시원하게 하고 겨울에는 몸으로 이부자리를 따뜻하게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 육적(陸績) 중국 오나라 사람으로 여섯 살때에 회남태수 원술(袁術)을 만나서 원술이 유자를 주니 유자 세 개를 풍속에 품어므로 원술이 그 연유를 물어니 육적이 대답하기를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께 드린다고 하여 그의 효성에 감탄하였다 함. ★ 중유(仲由) 중유는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이니 젊을 때 집이 가난하여 백리 밖에 가서 쌀을 구하여 지고 와서 부모를 봉양했다고 한다. ★ 죄인(罪人) 죄인은 죄지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나 여기서의 죄인은 법을 어긴 사람이 아니라 부모가 별세한 상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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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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