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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1. 선무원종공신훈련판관강수인(宣武原從功臣訓鍊判官姜守仁)

  송지리 200번지 용현우체국앞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公)은 명종(明宗) 8년 계축생(癸丑生)으로 1553년에 태어나셨다. 자(字)는 복언(復彦)이요, 호(號)는 수은(洙隱)이시다. 그의 조부 강자평(姜自平)은 은열공 17대손으로 군자감(軍資監 ; 종3품)의 벼슬을 지냈고 부친 강중구(姜重九)는 어모장군(禦侮將軍 ; 외모(外侮) 또는 외침(外侵)을 막는데 임명된 장군)이였다. 일찍이 강공은 1569년 16세가 되는 해 논어(論語) 및 사서오경(四書五經) 등을 완독하셨고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전인 선조(宣祖) 22년(1589) 36세의 나이로 별시(別試)에 장원 급제하여 훈제(勳際) 훈련원(訓練院) 주부(主簿 ; 종6품)로 군문(軍門)하였으며 이충무공(李忠武公 ; 1545~1598 53세 전사)께서는 왜침을 염려하셔서 10만 대군 양병설을 주장, 영의정 류성룡(柳成龍 ; 1542~1607)을 비롯하여 여러사람들이 조정에 수차례 상소(上疏)하였는데 그의 주장은 3년 후인 1592년에 왜적이 침입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이에 대비 강수인을 병절교위(兵節校尉) 훈련판관(訓練判官 ; 종5품)에 임명, 1592년부터 1598년까지 통영진 훈련대에 근무하여 많은 장,사병을 육성하셨다. 그러나 임진왜란 7년중 하늘도 무심하여 1598년 11월 16일 노량진 대첩에서 이충무공께서 전사하시어 이 나라의 운명도 또 한시대의 암흑으로 접어 들었다.

  “계해어용동(契海漁龍動)이요, 맹산초목지(盟山草木地)라”   바다를 보고 약속하니 고기도 치솟고 용도 치솟으며 산을 보고 맹세하니 풀과 나무들이 흔들리는구나.   강수인의 집안은 3대에 걸쳐서 이 나라의 방위에 전념하셨으니 끝내 왜침을 막지 못함에 대하여 실망으로 하늘이 깜깜하도다 하셨다.   동방의 조그마한 나라, 긴 역사 속에서 어느 한 시대에 남의 나라 속국으로 짓밟히어 서러움을 씹던 우리 조상들이여......   전쟁이 끝난 뒤 진사하남(晋泗下南 ; 진주목 사천현 하남면 즉 지금의 용현면 남부를 일컬음)에 돌아와 자기 스스로 은거하여 시를 벗삼아 일생을 보냈는데 무엇보다도 백성들의 눈초리가 무서웠다 했다. 국방을 담당했던 무인으로서 외침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항상 큰 죄라 했다. 백성들이 보이지 않는 조용하고 멀리 떨어진 산속에서 남명(南冥) 선생의 시(詩)를 읽으시면서 분노와 눈물로 보낸 세월은 백천만겁(百千萬劫)과 같다 하셨다. 전쟁이 끝나고 그 후 6년 선조 37년 (만역32년, 1604) 갑진년(甲辰年) 4월 16일 임금께서 교지(敎旨 ; 조선때 임금이 4품 이상의 문무관에게 내리던 사령)를 내렸는데 “임진왜란 제1공신 강수인”이라 하셨다.   현재 공신록권(功臣錄卷) 목판인쇄(225㎝ x 35.5㎝) 1권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 2층 오른쪽 유리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다. 400년의 긴 세월 동안에 남은 유품(遺品)인 단검 1개, 갑옷 등은 멸실되었으나 유품을 보관하던 함은 아직도 평송마을의 후손댁에 보관하고 있다. 강수인의 비문은 1611년 8월 20일(광해3년 신해년)에 당시 문인 장석영(張錫英)선생의 글을 택하여 삼가 표석을 세웠으나 1941년에 후학(後學) 고성인(固城人) 이맹연이 다시 글을 써서 확대 비문화하여 지금의 위치에 세웠다. 공의 후대로는 자(子) 강사일(姜士逸)은 정헌대부(政憲大夫 ; 정3품), 손(孫) 강경룡(姜景龍)은 통정대부(通政大夫 ; 정3품), 증손(曾孫) 강여망(姜汝望)은 통훈대부(通訓大夫 ; 정3품)의 벼슬을 지낸 훌륭한 후손들이 맥을 이었다.

  ★ 선무공신(宣武功臣)   임진왜란때 무공을 세웠거나 명(明)나라에 병량주청사신(兵糧奏請使臣)으로 가서 성과를 거둔 문.무관원에게 준 훈호. 1604년(선조37) 호성공신(扈聖功臣). 청난공신(淸難功臣)과 더불어 결정되었는데 18명을 3등으로 구분하였다. 1등은 이순신(李舜臣), 권율(權慄), 원균(元均) 등 3명으로 효충장의적의협력선무공신(孝忠杖義迪毅協力宣武功臣)이라 하였고, 2등은 신점(申點), 권응수(權應銖), 김시민(金時敏, 이정암(李廷馣), 이억기(李億祺) 등 5명으로 효충장의협력선무공신이라 하였으며 3등은 정기원(鄭期遠), 권협(權䛟), 유사원(柳思瑗), 고언백(高彦伯), 이광악(李光岳), 조경(趙儆), 권준(權俊), 이순신(李純信),기효근(奇孝謹), 이운룡(李雲龍) 등 10명으로 효충장의선무공신이라 하였다. 이들 공신에게는 특전이 주어졌는데 1등은 본인과 부모처자에게 3계(階)를, 2등은 2계를, 3등은 본인과 처자에게 1계를 올려 주었다.      ★ 선무원종공신록권(宣武原從功臣錄券)   임진왜란때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에 책훈된 사람들에게 공신도감(功臣都監)에서 발급한 공신으로서의 증서. 1604년의 선무공신에 들지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605년(선조38) 9060명을 녹훈한 것이며, 문서도 이 때 발급되었다. 첫머리에 문서의 명칭이 있고 문서를 발급받는 개인의 신분과 성명을 기재하였다. 다음에는 1605년 선조가 공신도감에 내린 선무원종공신 녹훈의 전지(傳旨)를 실었다. 여기에는 3등 공신까지의 명단과 신분이 기록되어 있는데 종친으로부터 노비에 이르도록 사회의 모든 계층이 망라되어 있다. 각 등급의 공신 명단 끝에는 이들에게 내리는 특권이 기재되어 있다. 끝에는 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한 4명의 당상(堂上), 2명의 낭청(郎廳), 1명의 감교낭청(監校郎廳) 등 공신도감 관원의 명단을 수록하였다. 고문서이나 내용이 많으므로 활자로 인쇄된 책자의 형태로 되어 있다.

  ★ 훈련원(訓練院)   조선시대 군사의 시재(試才), 무예 훈련 및 병서와 전진(戰陣)의 강습등을 맡아보던 관청. 1392년 조선이 건국되고 새 관제를 반포할 때 훈련관(訓練觀)으로 설치되어 관원으로 사(使;정3품) 1명, 군자제주(軍諮祭酒; 종3품) 2명, 사마(司馬; 종4품) 4명, 사직(司直; 종5품) 4명, 부사직(副司直; 종6품) 4명, 참군(參軍; 종7품) 4명, 녹사(錄事; 정8품) 6명을 두었다. 그 뒤 훈련관은 94년 중군군후소(中軍軍候所)를 흡수하였고 1405년(태종5) 병조의 속아문(屬衙門)이 되었다가 66년(세조12) 훈련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관원으로는 지사(知事; 정2품 타관 겸임) 1명, 도정(都正; 정3품 1명은 타관 겸임) 2명, 정(正; 정3품) 1명, 부정(副正; 종3품) 2명, 첨정(僉正;종4품) 2명, 판관(判官; 종5품) 2명, 주부(主簿; 종6품) 2명, 참군(參軍; 정7품) 2명, 봉사(奉事; 종8품) 2명을 두었고 그 밖에 습독관(習讀官) 30명을 두었다. 1795년(정조19) 첨정 1명, 판관 2명, 주부 8명이 증치되고 이들 첨정, 판관, 주부 중에서 1명을 문관으로 임명하도록 하였다. 1907년 한.일신협약(韓日新協約) 체결에 따라 폐지되었다.      ★ 군자감(軍資監)   조선시대의 관청. 군량미등 군수품의 저장과 관리 및 출납을 맡아보았다. 1392년(태조1)에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본감(本監), 분감(分監)으로 구분했다. 1744년(영조20)이후 분감만 두고 녹미(綠米)도 겸하여 관리하게 했는데 보통 30만섬 가량의 곡식을 저장했다. 1894년(고종31) 갑오경장때 폐지되었다.      ★ 별시(別試)   조선시대에 정규 과거시험 외에 임시로 실행된 과거시험의 하나. 나라에 경사가 있을때와 인재등용이 필요한 때에 실시되었다. 1456(세조2)에 처음으로 실시되었고 문과와 무과만 열고 생원진사시(生員進士試)와 잡과(雜科)는 열지 않았다. 초시(初試)와 복시(覆試) 2단계의 시험에 의하여 급락(及落)을 저오하였다.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일정한 지방에서 행한 예도 있었는데 이를 외방별시(外方別試)라 하며, 그 실례로 세조때의 평양별시, 강릉별시, 온양별시 등이 있다. 또한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행해진 외방별시를 북도과(北道科), 서도과(西道科)라고 한다. 별시는 식년시 외의 모든 임시 과거시험을 총칭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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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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