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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향토사

8. 도요지(陶窯址)   도자기(陶磁器)란 글자 그대로 도기(陶器)를 지칭하나 일반적으로 오지그릇, 질그릇, 사기그릇 등 유약(釉藥)을 입힌 그릇들 모두를 포함하는 명칭이다. 도자기는 흙과 유약, 가마(窯:요)안에서 놓이는 위치와 굽는 온도, 도공의 기술, 연료에 의한 불꽃의 변화와 가마 안의 분위기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단한 자기의 출현은 동서양에 있어서 각기 그 출발을 달리할 뿐 아니라 발전단계도 각기 다르며, 그 최초의 출현은 중국(中國)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서양보다 동양이 도자기 발달사에 있어 앞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토기(土器)에 부분적으로 묻어있는 유(釉), 소위 자연유(自然釉)가 삼국시대(三國時代) 토기에서 발견되었으므로 중국보다 뒤늦었으나 이러한 삼국(三國)의 제작 기술을 토대로 하여 통일신라 말경에 당말(唐末). 5대(五代)의 자기(磁器) 기술이 해로(海路)를 통하여 보다 많이 유입되어 초기 청자인 소위 녹청자(綠靑磁)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분청사기(紛靑沙器)란 회청색(灰靑色)의 사기라는 뜻인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를 줄인 말로, 이전에 일본인(日本人)들은 삼도(三道)라고 불렀던 것을 고유섭(高裕燮)이 명명한 것이다. 이 명칭에서처럼 회청색의 사기를 그릇의 표면에 백토(白土)를 입힌 것이 분청사기이다.   분청사기(粉靑沙器)의 제작 시기는 그 시작이 고려 말의 쇠퇴한 청자(靑磁)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 전기인 15~16세기에 그 전성기를 맞게 되고, 하한(下限)은 임진왜란(1592~1598)에 두고 있다. 사천(泗川)의 도요지는 대개 조선시대 전기인 15~16세기에 해당되고 있다. 초기의 분청사기는 태토(胎土)와 유약에 있어서 말기의 상감청자(象嵌靑瓷)와 같아서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짙은 쥐색을 띠며, 그 위에 녹색 또는 탁한 회청색등의 짙고 어두운 색조의 유약이 입혀져 있다. 문양과 구도 또한 상감청자와 마찬가지로 대개 인화분청(印花粉靑)의 주요 소재인 국화문, 양점문(兩點文), 완자문. 당초문 등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고려 말의 청자와 조선 초의 분청을 구분 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분청사기의 유약과 태토는 말기의 청자와 같고 그 위에 표현된 문양과 구도는 청자에서 출발했으나 이미 청자적인 특징을 잃고 전혀 새로운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통일신라 말~고려 초부터 질이 좋지 않은 백자(白磁)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고려시대에도 양은 적으나 양질의 백자를 생산 하였으며, 조선시대는 백자의 전성시대였다. 그리고 분청사기가 조선 초부터 임진왜란 이전에만 유행하였음에 반해 백자는 전반에 걸쳐 계속적으로 제작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조선시대에 도자기를 굽던 자기소 139개소와 도기소 185개소가 소개되어 있다. 각 소(所)는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경기도 사기소(沙器所)가 사옹원(司瓮院)의 분원(分院)으로 조선시대 도자기 번조(燔造)의 중심지였다. 사옹원에서는 궁중용이나 중앙과 관청용의 도자기 생산을 관장하였는데, 사천(泗川)지방에서는 사천읍 구암리, 정동면 소곡리, 사남면 유천리, 곤양면 송정리, 곤명면 은사리, 사남면 사촌리, 사남면 초전리 등에서 도자기를 생산 하였으나 우리 면에는 요지(窯址)가 없었다. 따라서 분청사기와 백자는 그 시문기법에 따라 문양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며 이를 참고로 들면 다음과 같다.   ∙ 상감문(象嵌文): 고려청자 상감기법의 연속으로 그릇의 형태를 만든후, 나타내고자 는 문양을 파낸 후 백토나 자토를 넣고 번조하면 백색과 흑색으로 문양이 나타난다.   ∙ 인화문(印花文): 시문하고자 하는 무늬의 도장을 만들어 그릇 표면에 일정하게 찍어 무늬를 낸 후 백토로 메꾸어 넣는 기법이다.   ∙ 각지문(剝地文): 그릇 전체에 백토를 바르고 시문하고자 하는 문양을 그린 후 문양 외에 배경을 긁어내면 문양의 백색과 배경의 회색이 드러나 백색과 회색의 대비가 이루어진 기법이다.   ∙ 주화문(彫花文): 박지기법과 혼용되는 것으로, 그릇의 표면을 백토 분장한 후 원하는 문양을 선으로 음각하면 태토의 회색이 문양선으로 표현된다.   ∙ 철회문(鐵會文):귀얄로 백토 분장을 한 후에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안료로 그림을 그리면 흑갈색, 혹은 갈색으로 문양이 나타나는 기법이다.   ∙ 귀 얄 문 : 박지, 음각, 철회기법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분장법으로 귀얄이란 도구를 사용하여 백토를 분장한 후 어떠한 다른 문양도 시문하지 않고 귀얄의 백토 붓자국만 보이는 기법이다.   ∙ 덤 벙 문 : 백토물에 덤벙 담가 백토를 입히는 압법이다.   ∙ 철회백자 : 백토로 그릇을 만들어 저화도(底火度)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그 위에 산화철 안료로 문양을, 그리고 그 위에 백자 유약을 입혀 번조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백자에 다갈색, 흑갈색 계통의 문양이 나타나게 만든 것이다.   ∙청화백자 : 백토로 기형을 만들고 표면에 코발트로 문양을 그린 다음 그 위에 순백의 유약을 쒸워서 구워내어 맑고 고운 푸른색의 무늬가 생기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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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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