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용현향토사



용현향토사

<흔적만 남아 있는 성터>

3. 성지(城址)   우리나라는 외적(外敵)의 침입이 잦아 이에 대비한 축성(築城)이 삼국시대(三國時代)부터 이루어져 도처의 요새지(要塞地)에는 성지(城址)가 남아 있는데 남한(南韓) 각지에 있는 것만도 1115개소(個所)나 된다고 한다. 이 성은 축성형식에 따라 도성(都城), 읍성(邑城), 산성(山城), 행성(行城;長城)등으로 구분하며 또 지형(地形)의 이용에 따라 테메식, 포곡식(包谷式), 평지성(平地城)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우리 사천지역(泗川地域)은 지리적(地理的)으로 한반도(韓半島)의 남단(南端)에 위치하고 또 영남(嶺南)의 목(咽帿:인후)에 해당하며 옛부터 그 형승(形勝)을\'극남요해지(極南要害地)\'라 하였다. 그러므로 외적에 대비하여 산성(山城)을 위주로 한 바닷가의 창성(倉城)이 있음을 볼 수가 있고 그 하나하나가 곧 지방의 역사와 직결되므로 우리들의 소중한 문화재인 것이다.   현재 성지(城址)가 남아 있는 곳은 금구마을 동남쪽에 위치하고 태삼산 정상에 있는 산성(山城)이다.   와룡산(臥龍山)에서 뻗어온 지맥(支脈)으로 해발 450m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야산(野山)인데 속칭(俗稱)\'성(城)먼당\'이라 한다. 소규모의 산성(山城)이지만 야산(野山)을 이용하여 쌓았으므로 주위에 장애물이 없고 관측(觀測)이 용이한 곳이다. 이 산성(山城)은 테메식으로 석축(石築)하였고 그 길이는 약 90m에 불과하다. 지금은 석축(石築)이 대부분 붕괴되어 그 형적(形迹)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와룡산(臥龍山) 기슭에 백운동천(白雲洞天)이 있고 거기에는 옛날 유명한 백천사(白泉寺)가 있었다. 이 산성(山城)은 개재골과 백천골로 들어가는 양쪽의 길목을 관망할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하여 임진란(壬辰亂) 당시 절을 지키기 위하여 구축(構築)한 성(城)이라 전해 오기도 한다. 삼우(三愚) 강인황(姜仁璜)의 <와룡산기(臥龍山記)>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기록(記錄)이 실려 있다.      「백운동(白雲洞)에 백천사(白泉寺)가 있었다. 임진왜란 때 백천사(白泉寺) 주지(住持) 의선대사(義善大師)가 의병장(義兵長)이 되어 승병(僧兵) 200名을 이끌고 왜적을 맞아 싸워 이를 격퇴하였다. 이로 인해 이들 싸움터를 난곡(亂谷), 돌파치(突破峙), 퇴병산(退兵山), 파병산(破兵山), 성문등(城門嶝)이라 뒷사람들이 일컬어 온다 한 것이다」      고 기록하고 있다.    백운동에는 임진왜란 때 백천사를 본사(本寺)로 하는 수많은 암자가 있었다고도 전한다. 왜란이 일어나자 주지 의선대사는 스스로 승병장이 되어 이들 사찰(寺刹)을 보호(保護)하고 지켜야 책무를 느꼈으리라 믿어진다. 따라서 금구산성(金龜山城)은 그 택지(擇地)가 백천사로 들어가는 어귀인데다 관망되는 주위는 평야(平野)뿐 아니라 멀리 사천만 바다까지 조망되어 전략상(戰略上) 왜적의 동태와 준동을 쉽게 탐지(深知)할 수 있었고 또는 백천사로 침입하는 적을 사전에 방어하는 이점(利點)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 산성(山城)은<와룡산기(臥龍山記)>에 나오는 여러 싸움터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한국지명총람을 보면 이 성먼당에서와, 성먼당에서 동쪽으로 약1㎞ 가면 특재가 있는데 옛날 임진란시 도굿대(절구대)활로서 적을 무찔렀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한다고 쓰여 있다.   필자가 1999년 7월 11일 현장을 답사한 결과 성곽의 둘레는 약 8-90m 정도이고 뚜께는 약1m 정도의 접담으로 석축이며 정남과 북서쪽은 성의 형태가 전혀 없고 그 이 방향에는 잔해가 남아 있었다. 동쪽과 서쪽으로 약간 길쭉한 타원형이고 남서쪽과 동쪽에 드나드는 문이 있다. 성안 가운데에 민묘가 하나 있고 지금은 주위에 나무가 자라서 조망이 불량하나 육지는 남해에서 사천읍까지, 그리고 해안은 강지바다는 물론 사천만을 전부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담당자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055-831-2714
최종수정일
2016-06-23 16:21:51
만족도 조사 민원신청  시장에게 바란다  조직도  공지사항  공고/고시/시험 
페이지 수정요청열기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시나요?

평가: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