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인구이동(人口移動)   생활의 근거지(根據地)나 거주지(居住地)를 변경(變更)하는 것을 인구이동이라 할때 어느 지역의 인구이동 현상은 그 지역의 사회(社會), 경제(經濟), 지리적(地理的)인 특성(特性)이 종합적(綜合的)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농어촌 지역의 인구가 급격(急擊)히 줄어드는 것은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言及)되었듯이 산업경제의 성장(成長)에 따라 농업인구가 타 산업에로 유입(流入)된 것이다. 따라서 취업가족(就業家族)에 따라 비취업인구(非就業人口)가 도시로 이동된 점 등에서 기인(起因)된 결과로 해석된다.   생업기반(生業基盤)의 영세성(零細性)으로 경제적 생활이 부진(不振)하고 생활의 불편(不便), 교육(敎育), 문화(文化), 의료시설(醫療施設)의 혜택(惠澤)이 없는 열악(劣惡)한 환경에서 고용기회(雇傭機會)가 많고 임금(賃金) 수준(水準)이 높으며 여러 가지 편익시설(便益施設)을 잘 갖춘 생활 환경조건(環境條件)이 양호(良好)한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도농간(都農間)의 유기적(有機的)인 관계에서 전출, 전입의 차가 클수록 인구이동은 가속화 하고 도시인구의 급격한 팽창(膨脹)과는 달리 농촌인구의 상대적(相對的)인 감소 현상으로 농촌지역에서는 인구의 노령화(老齡化)와 생산 노동력(勞動力)의 품귀현상까지 일어나 지역발전을 둔화(鈍化)시키는 요인(要因)으로도 작용한다. 그러므로 심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도시와 농촌간의 상반(相反)되는 사회적 변화와 문제점을 해소(解消)하기 위해서는 농업 구조의 근원적(根源的) 개선은 물론 농촌지역의 종합적인 여건(與件)과 환경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문화시설을 보완(補完) 내지 강화(强化)해야 하며 농업 관련 2차산업의 유치(誘致), 취락구조 개선, 복지시설의 확충(擴充) 등을 정부적 차원(次元)에서 보완해야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