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함자(銜字)와 휘자(諱字) 현재 한국 사람의 이름은 대개 호적명(戶籍名) 하나로서 모든 것에 통용되고 있으나 예전 풍속에 의한 인명(人名)을 살펴보면, 어렸을 때 부르는 아명(兒名), 그리고 관례(冠禮)를 거행하면 관명(冠名) 즉 자(字)이고 다음에는 보첩에 등재(登載)하는 항명(行名), 그 밖에 다른 행세하는 별호(別號) 등이 있다. 그런데 관명(字)은 관례(成年式) 때에 주례자(賓)를 사전에 선정하여 예식을 거행함과 동시에 즉석에서 지어 주는 것이다. 예 : 아명을 효손(孝孫), 관명 즉 자(字)는 승예(承禮), 항명은 홍근(鴻根), 그리고 아호(雅號)는 국헌(菊軒) 또는 낙천(樂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