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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면지

第 3 節 양 귀(禳鬼)   사람이 살아가면서 당하게 되는 질병과 재화(災禍)는 모두 귀신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 게 우리의 사상이다. 이런 사상은 질병 재화를 면하기 위해서 사람의 힘으로 방법을 찾는 일보다 귀신의 영향을 제거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는 방법이 민간에 널리 보급되게 했다.   질병이나 재화는 일종의 영적 존재물로 귀신이 침입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물리치면 자연히 화를 입지 않는다고 여긴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화를 당하기 전에 귀신에 의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침입을 막는 일이고, 다음이 기왕 침입한 귀신을 퇴치하는 일이다. 이렇게 양귀법이 생활화되다 보니 이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많이 생기게 됐다.   대표적인 직업이 무당이다. 이런 양귀사상을 사천 지방에서는 ‘방법’이라 했는데, 한자 뜻은 方法인지 防法인지 알 수가 없다. 질병 재화가 귀신에 의해 생겨난다는 사고방식은 우리의 일상용어에서도 잘 나타난다.   ‘병에 걸렸다’‘감기 걸렸다’는 말을 우리는 흔히 ‘병 들었다’‘감기 들었다’는 말로 표현한다. 병이 치유된 것도 ‘병이 나갔다’ 또는 ‘감기 나갔다’고 하는데 병이 들어오고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적(靈的)인 존재물로 인정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언어에서도 나타나듯이 지방마다 양귀법이 다르고 질병 재화에 따라 의식(儀式)이 판이하다.   특히 화를 미치는 귀신은 대개가 한이 많은 원귀나 잡귀로 양귀법은 神이 내렸다는 무당과 같은 전문 직업인이 음곡, 무용, 공물 따위로 귀신의 환심을 사 온건하게 물러가게 하거나 神力의 힘을 빌려 정면으로 맞서 위협하여 퇴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다만 온건하게 물러가게 하는 방법을 최상의 방법으로 믿고 있는 게 민간의 의식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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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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