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월 1) 10월 1일 (1) 상달 <천자문>에 <추수동장 : 秋收冬藏>이라는 구절이 있다. 곧 가을걷이를 하여 겨울에 저장한다는 뜻이다. 겨울의 세시풍속은 음력으로 10월부터 12월에 해당된다. 10월에 들어서도 농사의 마무리는 계속되지만. 그동안 파종기∙성장기∙수확기를 지나 겨울은 저장기에 접어든다. 때문에 10월은 가을걷이를 마쳐 농사를 다 지은 좋은 달이라는 뜻으로 <상달>이라고 하여 술을 담가놓고 일손을 쉰다. (2) 초하루 날씨 <시월 초하루 따뜻하면 휘양(혹은 감투)장사 울고 간다> <시월 초하루 따뜻하면 중이 옷을 팔아서 양식을 장만하고, 추우면 양식 팔아서 옷을 장만한다>라고 말한다. 이는 10월1일이 따뜻하면 그 해 겨울이 내내 따뜻하고 추우면 겨울 내내 춥다는 말이다. 2)10월 15일 (1) 상달 10월은 1년중 가장 좋은 계절이다. 절기상 소설(小雪)이 들어 있어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햇볕은 따뜻하고 소춘(小春)이라 하며, 시월 보름달은 한 해 동안 달이 가장 밝기 때문에 <상달>이라 하여 최고의 달로 여긴다. 3) 10월 20일 (1) 시월 스무날 추위 시월 스무날은 해마다 큰 바람이 불어와 완연한 겨울로 들어간다는데. 그 바람을 <손돌(孫乭)바람>또는<손돌이 추위>라고 한다. <손돌이 추위>라는 말이 생기게 된 까닭에는 옛날 고려 때 어느 해 10월 20일에 손돌(孫乭 또는 孫石)이라는 사공이 임금이 탄 배를 저어 통진(通津)~강화(江華)사이를 가다가 바람에 밀려 크게 곤욕을 치르게 되자, 그 임금이 손돌에게 다른 꿍꿍이속이 있다고 하여 손돌을 억울하게도 목을 베어 죽였는데, 그 뒤 해마다 그날은 몹시 추워지고 큰 바람이 인다고 하여 해마다 이맘때 부는 바람을 <손돌풍>또는 <손석풍>이라고 부르게 되고, 이날의 추위를 가리켜 <손돌이 추위>라고 이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4)10월중 (1) 시사(時祀) 10월들어 보름을 전후하여 시제(時祭)가 있다. 시제는 4대 조상까지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지만.5대 이상의 조상들에 대해서는 10월15일을 전후하여 조상의 무덤에 가서 제사를 지내므로 <시제>또는<시사>.<시향(時享)>이라고 한다. 즉 예조에서는 묘제(墓祭)라고 하나. 일상생활에서는 시사∙시향제라고도 한다. (2) 도신(禱神) 가을걷이를 마치고 10월들어 날을 잡아 농사 잘 지었다고 조상 성주 부릿독에 음식을 마련하여 대접을 한다. 이것을 사천 지방에서는 <가을 도신>이라 하고 신체의 이름을 <조상단지>라 부른다. 5) 입동(立冬) (1) 입동날 갈가마귀 입동날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 (2) 김장하기 입동 날이 지나서 김장을 담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