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정동면지



정동면지

2. 2월 1) 2월 1일   (1) 집안 청소와 노래기 치기   2월 초하룻날 집안 안팎을 깨끗이 치우고 <노래기 치기>를 한다. 솔잎이 붙은 생솔나무가지를 한 뼘 가량 끊어서 초가지붕의 처마 밑에 빙둘러 꽂는다.(1월15일<(14)산애기부구>대목 참조)      (2 )영등할만네   2월 초하룻날부터 20일 사이에 바람귀신(風神)에게 치성을 드리는 영등제(靈登祭)를 지낸다.   ① 명칭   본 면에서는 <할만네> 또는 <바람올리기>라고 한다.   ② 바람 올리기(풍신 대접, 풍신제)에 대한 의식   풍신은 영험하므로 반드시 <바람올리기> 치성을 드려야 한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 할만네를 정성껏 올리면 자식에게 좋다.   • 할만네를 대접하지 않으면 집안에 큰 탈이 난다.   • 할만네는 여신이기 때문에 까다롭고 깨끗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여 음식이나 그릇을 정갈하게 차린다.   • 제석할마님네 나락을 새가 쪼아 먹으면 그 목이 떨어진다.      ③ 신체(神體)와 치성드리는 장소   •지름 2cm쯤 되는 대나무의 끝을 여러 갈래로 쪼개어 깔대기 모양으로 바가지를 얹을 수 있게 벌리고 그 끝에 대쪽으로 둥근 테를 묶은 것을 <물대>라 한다. 부엌의 출입구 옆 선반이 놓인 모퉁이 땅바닥에 황토를 한 무더기 놓고 그 위에 물대를 꽂아 놓기도 하고. 장독간의 손 없는 자리에 곶아 세우기도 한다. 여러가지 색깔의 헝겊 조각들과 소지종이를 달아 둔다. 곳에 따라서는 생대나무나 잎이 딸린 생소나무를 그대로 세워놓고 물대를 모시고 바가지를 얹어 놓는 경우도 있다.   • 제주 : 그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꾸러나가는 주부가 된다.   ◦ 일시와 절차   할만네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날짜와 도로 하늘로 올라간다는 날짜는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사천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상칭 … 초하룻날 새벽에 내려와서 초아흐레날에 올라간다.   - 중칭 … 초아흐렛날에 내려와서 14일에 올라간다.   - 하칭 … 14일에 내려와서 19일에 올라간다.   설반(設飯)은 풍신 대접을 하는 그날 새벽에 남보다 먼저 샘에서 길어온 정화수(井華水)를 바가지에 떠서 선반의 또아리(또는 작수바리)위에 얹어 놓고 메, 나물(콩나물, 고사리, 미역, 톳나물 따위), 떡을 각각 큰 그릇에 담아 아주 정갈하게 차리고 소지종이를 태우고 치성을 드린다.   이때 제주인 주부가 집안식구 수대로 소지종이를 불사르고 <제석할만네 복을 타고, 칠석에는 명을 탄다>하고 빈다. 그리고 영동할만네가 하늘로 올라가는 날마다 바람이 몹시 분다.   ◦ 금기와 영험   바람 올릴 때 할만네의 딸이 좋아하는 채색 옷감을 만지는 사람의 눈을 좋지 않게 만든다. 따라서 이때는 채색 옷감을 만지지 않는다. 그리고 사내아이들이 영동할만네 때 소지종이에 글을 써서 물대에 매달면 글재주가 생긴다고 여겼다.   따라서 계집아이들은 바느질 솜씨가 늘라고 물대에 작은 치마, 저고리, 골무, 주머니, 필낭 따위를 매달아 놓고 치성드린다.

2)2월 중   (1)좀생이 보기   2월 초엿새날 저녁밥을 먹은 뒤 좀생이(묘성-昴星)와 달과의 거리를 살펴보고 그 해 농사 사정을 점친다. 이것을 <좀생이 본다>고 하는데.사천 지방에서는 잔별이 솜솜하게 모여 있다고 <소무싱이>라고 한다.      (2) 주머니 기워차기   초엿새날 저녁에 주머니를 기워 차면 몸에 좋다.      (3) 떡뜸질   뼈가 아리거나 머리에 바람이 나듯이 두통이 나는 사람을 이날에 외팥을 고물로 켜켜이 넣고 찹쌀가루로 시루떡을 쪄서 앓는 자리에 붙여 뜸질을 한다. 떡이 식으면 그것을 다시 뜸질을 거듭 이어 나간다.이렇게 하면 아픈 데가 낫는다. 이것을 <떡뜸질>이라고 한다.      (4) 꽃샘바람   2월 들어 꽃이 필 무렵에 바람이 몹시 불어 추위를 한결 더 느낀다. 이런 바람을 <꽃샘바람>.<맞바람>또는 <화신풍(花信風)>이라고 한다. 이렇게 바람이 몹시 부는 것은 <나무에 물 올리는 바람>이라는 말과 함께 <꽃샘바람에 큰애기 젖가슴 튼다>라는 말도 있다.      (5) 영동뒤시   <영동시>보다 <영동둣시>에 조금과 한시(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많았을 때, 물이 나면 <큰 개발>(여느 때 보다 조개와 해조류를 많이 캐는 일)을 하러 간다. 큰 개발을 하러 갔을 때 굴(石花)이 자르면(푸짐하게 자라면) 그 해 흉년이 든다. 그래서 <흉년에 굴 까먹던 이야기>하는 말이 있다.(주로 사천만 일대).      (6) 경칩(驚蟄)   양력으로 3월 5일, 6일경으로 모든 벌레와 동물들이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여 얼어 붙었던 땅에 봄 기운이 감돌아 포근해진다. 이날 일을 하면 탈이 없어지고 흙일을 하여 벽을 바르거나 재를 탄 물을 집의 네 기둥 아래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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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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