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 첨단 항공 산업의 메카 > 정동면지



정동면지

● 씨름(角力)   씨름은 순수한 우리말이며 한문(漢文)으로는 각력(角力), 각희(角戱), 상박(相撲), 각저(角抵) 등으로 쓴다.   각(角)은 겨눈다는 뜻이고, 지(扺)는 옆치기, 달려든다는 뜻이며, 저는 찌른다,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니 ‘각지’나 ‘각저’는 곧 달려붙어 힘을 주어 땅바닥에 들어 눕히는 것이다. 원래는 건전한 놀이로 행해졌으나 지금은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민속 스포츠로 발전하여 연중내내 즐기고 있다.   씨름은 중국에서는 무희(武戲)라 하여 북방민족간에 더욱 숭장(崇獎)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기록이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시대 고분벽화에도 씨름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5월의 단오(端午)와 7월 백중(百中), 8월 한가위날 등을 전후하여 전국이나 지방 씨름대회가 열린다.(힘깨나 있다 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두다리가 요동하고 팔 근육이 용솟음치는 것으로 대회에 출전을 한다)대회에서 최후에 이긴 사람에게는 장사(壯士)란 별명이 붙고 황소 등의 푸짐한 상이 내려진다.    씨름은 두 사람이 서로 허리와 허벅지에 동여맨 ‘샅바’를 힘껏 움켜잡고 심판의 신호에 따라 겨루는데 발을 제외한 신체의 일부가 먼저 땅에 닿는 쪽이 진다. 힘도 세어야 되지만 씨름은 힘과 꾀(기술)를 겸비하여야만 장사가 될 수 있다.    씨름 꾀(기술)에는 비장의 비법(秘法)을 간직하는데 주로 ‘배지기’.‘업어치기’.‘잡치기’.‘안다리감기’.‘꼭두잡이’.‘덧걸이’.‘밭다리 걸기’.‘안다리 후리기’.‘밭다리 후리기’.‘앞무릎 치기’.‘엉덩 배지기’.‘옆무릎 치기’.‘뒷무릎 치기’ 등의 다양한 기법이 있다.    사천 지방에서 가장 큰 씨름판은 사천교(泗川橋) 밑의 씨름을 꼽을 수 있다. 지금은 직강(直江)으로 정비되어 상수원(上水源)의 취수장이 들어섰지만 그 아래에는 강 가운데 큰 모래톱이 있었고 추석 때 여기서 씨름판이 벌어지곤 하였다.사천은 물론이고 진양·고성·하동 일대에서 내노라하는 장사들이 출전하여 며칠간 씨름판을 벌였는데, 이 때가 되면 전국에서 몰려든 상인과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금처럼 공설운동장이나 실내체육관이 없었던 당시로서는 강가의 모래밭이 유일한 대중적 놀이터로 각광을 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언제.어떤 이유로 없어졌는지는 자세하지 않지만, 당시의 사천씨름 하면 유명하였다. 따라서 사천군민은 물론 인근 고성.진양.하동 등 4개군 지역민의 화합의 터전이 됐다는 데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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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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