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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면지

● 윷놀이(척사-擲柶)   윷놀이는 우리나라 고유(固有)의 독특한 민간 오락(娛樂)놀이로서 그 기원(起源)은 오랜 전통과 유래(由來)를 갖고 있다.   윷놀이의 역사는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주장이 있으나 신라∙백제 시대에 이미 윷놀이가 성행했다는 기록에 비추면 그 역사는 천년이 훨씬 넘는다고 하겠다.    신라 이전에 척사(擲柶)라는 놀이나 백제의 저포(樗蒲)가 윷놀이의 시초가 아닌가 싶다. 또 문헌에는 사희(柶戲)라고 했는데 ‘척사’나 ‘사희’의 柶는 나무 4개, 즉 4개의 윷가락으로 노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분포 상태도 전국적임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건전한 오락이며 남녀노소, 상하, 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민적인 민속놀이 중의 하나이다.    우리의 서민생활과 밀착된 민속놀이 중의 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로 설날부터 보름날까지지 집안 뜰이나 빈터에 덕석을 깔고 개인전을 하거나 단체전을 갖는다. 양편 응원은 절정에 달하고 노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은 순간적으로 일체감을 형성한다.    비단 설날부터 보름날까지 뿐만 아니라 단체 야유회에서나 순간적인 오락이면 으레 ‘우리 윷놀이 한 번 하자’ 누구의 입에서나 튀어나오기 마련이며 호응도 빠르고 별로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 정취(情趣)를 돋우고 감흥(感興)을 일으키는데 아주 좋은 놀이라 할 수 있다.    윷놀이 도구로서는 나무토막으로 윷 4개를 만든다. 윷은 나무껍질이 있는 등과 껍질을 깎아낸 쪽 두 면이 있다. 사천 지방에서는 주로 밤윷과 장작윷이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밤윷은 야외용이며, 장작윷은 방안과 같은 실내용이다. 야외의 윷놀이는 덕석이 있어야 되고 그 덕석에 윷판을 그려 넣어야 한다. 그리고 공기 두 개와 양편이 쓸 말만 있으면 된다.    윷놀이의 인원수는 2인 이상이면 된다. 두 사람이 노는 것이 원칙이나 정하는 대로 편을 갈라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는 수도 있고 한 사람씩 하여 승부가 날 때까지 노는 경우도 있다.    덕석(윷판)을 마주보고 앉아 두 개의 윷을 던져 선후를 가린 다음 차례대로 윷을 던진다. 던져서 나타나는 대로 말을 쓰는데, 윷 네 개 모두 엎어지면 ‘모’, 네 개가 자빠지면(나무 껍질을 깎아낸 면이 위로 향하면) ‘윷’, 세 개가 자빠지고 한 개가 엎어지면 ‘도(뙤)’, 두개가 자빠지고 두개가 엎어지면 ‘개’, 한 개가 엎어지고 세 개가 자빠지면 ‘걸’이라 하며 달리는 속도는 ‘도’는 한 구멍,‘개’는 두 구멍,‘걸’은 세 구멍,‘윷’은 네 구멍,‘모’는 다섯 구멍을 가는데 ‘윷’과 ‘모’가 나면 다시 한 번 더 놀고(던진다는 뜻) 계속 나오면 안 나올 때까지 놀 수 있는 특징이 있고 또 말이 앞으로 나아가다가 상대편의 말을 잡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잡으면 한 번 더 놀 수 있다. 또 윷을 던지다가 중앙선에서 자기 앞으로 윷이 떨어지면 ‘낙’이 되고 덕석 밖으로 나가도 ‘낙’이 된다. 낙이 되면 한 번 던지는 자격을 잃게 되고 손해를 보니 이 점 세심한 주의를 한다.    말 4개가 출발하여 스물 아홉 구멍을 먼저 빠져나오는 사람이 이긴다. 말 하나가 빠져나오면 ‘한동’ 나왔다고 한다.    윷의 먼저 승패는 윷 노는 기술도 있어야 되지만 말도 요령있게 잘 써야 한다. 어쩌면 말을 쓰는 방법 여하에 승패가 달렸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말 네 개가 달리는데 다행이 가깝게 갈 수 있는 구멍에 들어서면 빨리 달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니 흥미 진지하고 응원단의 관심도 이런 경우 절정에 달하고, 잡히거나 윷이나 모가 나타나면 환성과 더불어 덩실 덩실 춤까지 추곤 한다.    윷놀이는 지방에 따라 노는 방법이 다르고 윷 크기도 다르다. 방안에서도 놀 수 있으나 윷은 역시 방보다는 밖이 진행상이나 흥미 상으로 보아 좋다. 사천에서는 명절 때 가족끼리는 대개 방에서 놀지만 이웃간에는 밖에서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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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6-06-23 1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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