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누두기 고누두기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노는데 따라 방법도 다르다. 꼰판은 먼저 반반한 바위면에 1변의 길이 30cm 가량의 정사각형을 그리고 그 안에 크기가 다른 2개의 정사각형을 그려 넣는다. 3중의 사각형의 각 선분의 중앙과 꼭지점끼리 선으로 이어 모두 24개의 교착점을 만든다. 게임방법은 고장에 따라 다양한데 이 고장에서는 서로 말을 놓아가면서 상대방의 말을 잡아먹는 오락경기이다. 곧 한 선상의 3개의 교차점에 자기 말이 3개가 놓이면 ‘꼰-하고-’하면서 상대방 말 1마리를 떼어 낸다. 이리하여 말을 한 칸씩 이동해 가면서 상대방 말을 잡아먹으면서 승부를 겨룬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고누’에는 지방에 따라 혹은 노는 사람에 다라 다를 수도 있다. 본 면에서는 고누를 ‘꼰’이라 한다.‘꼰놀이’는 여름철에 많이 한다. 선선한 그늘 밑이면 최적의 장소이다.소년들이 두 셋만 모이면 ‘꼰’한번 두자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일쑤다. 이 ‘꼰’놀이는 비단 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때로는 어른들도 아이들 곁에 와서 참견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