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줄 넘기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조그만한 빈터나.집앞이나.길가나.운동장 한 구석에서 아이들의 노래 소리와 함께 이 놀이가 한창이다.   이 놀이에 쓰이는 줄은 고무줄이 이용되는데 주로 여자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다.세 사람 이상이면 먼저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세 사람인 경우는 두 사람이 술래가 되고 고무줄 끝을 양쪽에서 팽팽이 잡는다.처음에는 고무줄을 땅에 짝 붙인다.이것을 ‘하단’이라 한다.이때 이긴 사람은 고무줄을 한쪽 발만 뛰어서 제자리에 오면 술래는 무릎까지 고무줄을 올리면서 선다.이것이 2단이다. 그러면 노는 아이는 한쪽 발로 고무줄을 걸어 내리고.고무줄을 발에 걸어서 놓았다가 다시 낚아채서 뛴다.이것이 성공되면 3단.4단으로 고무줄이 올라가는데.술래의 머리까지 올라간다.이쯤되면 한발은 땅을 딛고 한발은 땅에서 팔딱 뛰어 공중의 고무줄을 낚아채야 하는데 높아서 자신이 없을 때 발목에 건 고무줄을 땅에 붙여놓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노래에 맞춰논다.   이때 고무줄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걸리면 술래가 된다.   이 놀이는 인원이 많고 고무줄이 길 수록 재미있고 더 흥미나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