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집기(콩줍기) 사천 지방에서는 ‘콩집개’라고 하며 주로 여자아이들의 놀이다. 때로는 남자아이들도 어울려 같이 하기도 한다. 밤톨보다 약간 작은 돌맹이 다섯 개를 다듬어 가지고 땅에 흩어 놓고 그 중 한개를 한 손으로 집어들고 그 콩돌을 공중으로 올리고는 재빨리 땅에 있는 공기돌을 한개 쥐어잡고는 공중에서 내려 오는 돌을 받는다. 이런 방법으로 땅에 있는 콩돌 다섯 개를 한 손에 움켜 쥐게 되면 그 다섯 개를 모두 공중에 올려서 손을 아래로 뒤집어 손등으로 받는다. 이를 다시 공중으로 올려 손을 아래로 뿌리면서 콩돌을 움켜 잡는다. 쥐어진 것이 점수가 되고 다시 처음부터 되풀이 하면서 두개, 세개 줍고 하나 줍고 네 개 줍는다. 이렇게 실수없이 4회를 하면 이기고 중간에서 떨어뜨리면 감점이 되는 것이다.